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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징크스 탈출 수원도시공사 “우승 도전”
수원=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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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4  0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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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에서 승리한 수원 도시공사 선수들.

9년 간 첫 경기 승리 1번 그쳐
올해는 악천후-퇴장 딛고 환호

[수원=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수원 도시공사가 올시즌 WK리그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 지긋지긋한 개막전 징크스를 피해 올해 첫발을 잘 내딛었기 때문이다. 

수원 도시공사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신생팀 창녕 WFC를 상대로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바람이 거세게 불고 비가 많이 내렸다. 홈팀 도시공사의 박길영 감독과 선수들은 더 긴장했다. 

도시공사는 2009년 리그 원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전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승리는 단 1번으로, 2015년 약체 부산 상무를 5-1로 꺾었다. 나머지 8번은 5무 3패에 그쳤다. 지난해는 서울시청을 맞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정상에 오른 2010년에도 충남 일화와 1-1로 비겼다. 

3년간 도시공사 코치를 지내다 지난 시즌 중도에 지휘봉을 잡은 박길영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 같다”면서도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 장담했다. 도시공사는 올시즌 전력 보강이 잘돼 2, 3위가 겨루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우승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악천후 속에 치러진 개막전은 도시공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창단 첫 경기를 치르는 창녕과 전반을 0-0으로 비겼다. 생각보다 탄탄한 창녕의 수비를 깨트리지 못했다. 오히려 위기를 맞았다. 후반 4분 중원의 핵심 문미라가 퇴장을 당했다. 개막전 징크스의 불안함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상대가 신생팀이라 다행이었다. 도시공사는 후반 16분 이현영의 중거리슛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창녕의 신상우 감독은 “상대의 퇴장이 오히려 우리 선수들을 당황하게 했다”며 경험 부족을 아쉬워했다. 

개막전 승리를 통산 2회로 늘린 도시공사 선수단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라커룸에서는 “와”하는 함성이 세 번 울려 퍼졌다. 박길영 감독은 “하프타임 때 적극 슛을 하라고 주문한 게 효과를 봤다”며 “권은솜 서현숙 등 새로 합류한 선수도 제 몫을 다했다. 시간이 갈수록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뻐했다.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가까스로 이겨낸 도시공사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2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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