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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2002년 박지성 골, 월드컵 역사에 남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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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0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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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의 2002년 포르투갈전 골이 월드컵 베스트골에 포함됐다. 사진은 2010년 그리스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박지성. /사진 출처 : FIFA 홈페이지

포르투갈전 득점 ‘원더풀 골’로
펠레, 마라도나와 어깨 나란히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16년 전 한국의 첫 월드컵 16강을 이끈 박지성(37‧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의 골이 재조명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월드컵 역사에 남은 8골을 집중 분석했다. FIFA에 따르면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본선 무대에서 약 2400골이 터졌다. 그 중 매우 아름답거나 큰 의미가 있어서 모든 세대의 축구팬에게 회자되는 ‘원더풀 골’을 뽑았다. 박지성의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1-0 승) 결승골도 포함됐다.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최한 2002년 월드컵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린 대회이기도 했다. 앞서 월드컵 본선 14경기 무승(4무 10패)에 그친 홈팀 한국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반전을 꿈꿨다.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0으로 누르고 첫 승 감격을 누렸으나 이어진 미국전에서 아쉽게 1-1로 비겼다.

다음 상대는 우승후보로 꼽힌 포르투갈. 루이스 피구, 세르지우 콘세이상, 주앙 핀투 등 세계적 스타플레이어가 버틴 강호였다. 지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선전했다. 0-0 팽팽한 균형이 후반 25분 깨졌다. 박지성이 왼발 결승골을 터트렸다. 

득점 직전 상황에서 한국은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이영표의 크로스가 상대 선수 헤딩에 막혔지만 이영표가 다시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띄워 보냈다. 박지성은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오른발 리프팅으로 콘세이상을 제쳤고 왼발슛을 날렸다. 골라인 11m 앞에서 약 시속 75km 속도로 날아간 공이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품에 안겼다. 

박지성은 “오른발 슛을 막으려고 콘세이상이 달려오는 상황이라 리프팅 후 왼발로 슛을 했다”며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했는데 현실이 됐다. 예상보다 훨씬 더 짜릿했다”고 했다. 포르투갈을 넘은 한국은 그 뒤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으며 4강까지 올랐다. 박지성은 “하나 된 홈팬 응원을 받으며 뛴 축구인생 최고의 추억”이라고 했다. 

   
▲ 월드컵 원더풀 골을 소개한 FIFA 홈페이지.

박지성 외에도 세계적 스타플레이어의 골이 다시 조명 받았다. 1958년 펠레(브라질)가 스웨덴과의 결승전(5-2 승)에서 넣은 개인기가 빛난 골, 1986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와 8강전(2-0 승)에서 드리블 돌파 후 넣은 골, 2014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우루과이전(2-0 승)에서 터트린 발리슛 골 등이다. 

▲ FIFA 선정 원더풀 월드컵 골 8
1958년 브라질-스웨덴, 후반 10분 펠레(브라질)
1970년 브라질-이탈리아, 후반 41분 카를로스 알베르토(브라질)
1986년 멕시코-불가리아, 전반 34분 마누엘 네그레테(멕시코)
1986년 아르헨티나-잉글랜드, 후반 10분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0년 독일-유고슬라비아,후반 19분 로타르 마테우스(독일)
1994년 나이지리아-그리스, 후반 45분 다니엘 아모카시(나이지리아)
2002년 한국-포르투갈, 후반 25분 박지성(한국)
2014년 콜롬비아-우루과이, 전반 2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골영상 링크 : http://www.fifa.com/worldcup/news/y=2018/m=4/news=wonderful-world-cup-goals-under-the-microscop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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