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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월드컵행에는 ‘떡볶이’도 있었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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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9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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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귀국한 여자대표팀.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NFC 윤흥진 조리사 요르단 동행
입에 맞는 음식으로 사기도 높여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이번 대회에 조리사를 동행하게 해준 대한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요르단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2회 연속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여자 국가대표팀이 18일 귀국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 5위를 차지하며 내년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조병득 축구협회 부회장 등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에 조리사를 파견한 협회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을 내서 월드컵 티켓을 따냈기 때문이다. 

축구협회는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조리사 중 1명을 여자대표팀에 동행시켰다. 여자 A대표팀이 참가하는 대회에 NFC 요리사가 함께 가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번 아시안컵이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고 음식이 익숙하지 않은 중동에서 열린다는 점이 고려됐다.

윤흥진 조리사는 끼니마다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으로 선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지난달 29일 요르단으로 출국한 대표팀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3주 동안 음식만큼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덕분에 선수단 사기가 올랐다. 특히 많은 메뉴 중 ‘떡볶이’가 한국의 월드컵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국은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4-0으로 이겼지만 호주와 일본이 1-1로 비겨 1승 2무 무패에 무실점에도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숙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크게 낙담해 팀 분위기가 침울해졌다. 

이때 식사 메뉴 중 하나가 며칠 전에 인기를 모은 떡볶이였다. 처음 나왔을 때 선수들은 저마다 “지금까지 요르단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를 눈여겨 본 윤 조리사는 선수들 기운을 북돋기 위해 다시 한 번 떡볶이를 만들었다. 선수들은 매콤한 떡볶이를 먹으며 활력을 되찾았다. 

음식 하나로 기분 전환에 성공한 대표팀은 필리핀과의 5~6위 결정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프랑스행을 확정했다. 3주간 정이 듬뿍 든 윤흥진 조리사와 선수들은 귀국 후 공항에서 이별을 아쉬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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