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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세진 명지대, ‘죽음의 권역’에서 돌풍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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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14: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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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대 김효민(가운데)이 지난 6일 성균관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축하 받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압박 축구로 단국-성균관대 연파
13일 용인대 상대로 3연승 도전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명지대가 ‘죽음의 권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강해진 뒷심을 앞세워 강팀을 연파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올시즌 U리그 5권역은 쟁쟁한 팀이 모여 죽음의 권역으로 불린다.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팀 단국대, 2015년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 용인대, 올해 춘계연맹전 준우승팀 성균관대, 2016년 전국체전 준우승팀 선문대, 2016년 추계연맹전 준우승팀 경기대 등 강호가 5권역에서 자웅을 겨룬다. 그 틈새로 리그 첫 참가팀 신경대가 포함됐다. 

여기에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의 모교로 잘 알려진 명지대도 가세했다. 명지대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성적을 가늠할 2월 춘계연맹전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올시즌도 왕중왕전 출전권(5권역 2~3장)을 따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명지대는 예상을 깨트리고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에서 단국대를 3-0으로 완파했고 이달 6일에는 성균관대를 3-1로 무너트렸다. 권역 1위 후보를 상대로 잇단 3득점 승리는 대학축구계의 화제가 됐다. 

김경래 명지대 감독은 “춘계연맹전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전방 압박이다. 몇 년 전부터 시도했는데 이제야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를 앞세워 프로팀을 꺾는 등 연습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자 선수들 자신감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2경기 6골 중 5골을 후반에 터뜨렸다는 점이다. 김 감독은 “원래 우리 팀 수비가 약하다 보니 후반 실점이 많아 큰 고민이었다. 올해는 우리가 압박으로 끈질기게 잘 버티니 상대가 후반에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수비수로 주전인 장준수, 정진구는 물론이고 벤치에도 박찬호, 노은석 등 좋은 선수가 많다. 골키퍼 김태인의 선방과 수비형 미드필더 김효민의 지휘도 수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잇단 승리로 명지대의 사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김경래 감독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린 전방 압박을 90분 내내 하는 건 쉽지 않다. 성균관대전 하프타임에 체력이 걱정돼 선수들에게 라인을 내리겠냐고 묻자 계속 압박하겠다고 입을 모아 답하더라. 정말 흐뭇했다”고 밝혔다. 

이제 겨우 2게임 치렀기에 웃기에는 이르다. 명지대는 13일 지근거리에 있는 용인대로 원정을 떠난다. 이웃인 두 팀은 평소 연습경기를 자주 하고 코칭스태프 사이도 돈독하다. 하지만 선수들은 라이벌 의식이 강하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같은 권역에서 똑같이 1승씩 나눠 가졌다. 김경래 감독은 “선수들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용인대를 꺾고 선두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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