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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손잡은 K3 경주 “전성시대 다시 연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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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1  13: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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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FA컵 단국대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경주 선수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2년 부진 털고 4연승 힘찬 출발
김대건 감독 ‘젊은 리더십’ 한몫
프로와 연습경기 등 업무협약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경주시민구단이 K3리그 최강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주는 현재 4부리그 격인 K3 어드밴스 1위다. 개막전에서 평택시민구단을 2-1로 이긴 데 이어 지난 7일 원정경기에서 최근 2년 연속 준우승을 한 강호 청주시티FC에 4-0 대승을 거뒀다. FA컵을 포함해 올시즌 공식전 4연승을 질주했다. 

2008년 창단한 경주는 K3를 대표하는 강호였다. 2010~2011년 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2015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2년은 부진했다. 2016년 20팀 중 11위, 승강제를 도입한 지난해 12팀 중 8위에 그쳤다. 승점 2점 차이로 간신히 강등을 면했다. 

대대적 개편을 했다. 우선 사령탑을 교체했다. 선수 시절 K리그 164경기를 뛴 김대건(41)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도자 경력은 배재대 코치, 중학클럽팀 총감독을 지냈을 뿐이지만 경주는 김 감독의 선수 시절 경험과 ‘젊은 리더십’에 점수를 줬다. 

선수도 많이 바뀌었다. 지난해 리그 득점 2위를 차지한 강종국은 상위리그인 내셔널리그의 경주한국수력원자력으로 떠났다. 대신 2016년 내셔널리그 득점 2위 최용우를 영입했다. 또 선수단의 사회복무요원(공익)과 유망주의 비중을 적절히 맞췄다. 김 감독은 “지난해 선수 중 6~7명만 남았다”고 했다.

   
▲ 올시즌 부임해 경주의 4연승을 이끈 김대건(왼쪽)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또 한 가지 변화가 있었다. 경주는 지난해 11월 K리그1(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동계훈련 때는 물론이었고 시즌 중에도 연습경기를 하고 있다. 김 감독은 “K3팀이 프로 1부팀과 경기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아무래도 선수들 의욕이 남다르다”고 했다.

가장 최근 연습경기는 포항 홈구장 스틸야드에서 했다. 2015년 수원 삼성에 입단했지만 K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경주로 이적한 최주용(22)은 “스틸야드에서 국가대표 김승대 등 주전 선수를 상대하니까 많이 설렜다. 프로 복귀 열망이 더 강해졌다”고 했다.

경주 최준영과 강민수는 포항 테스트생으로 R리그(프로 2군)도 뛰었다. 김 감독은 “우리 홈경기 때 포항 관계자가 와서 선수를 지켜본다. 경기 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상 보내준다. K3팀은 성적만큼이나 선수를 상위리그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부임 후 공식전 전승을 지휘한 김 감독은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최인창, 김민상 등 군사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익요원 선수가 합류하면 팀이 더 강해질 것”이라며 “리그 우승에 도전하며 FA컵도 갈 데까지 가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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