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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멀티 플레이어’가 살아남는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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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30  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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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다용도 선수 우선 발탁 가능성 커
5월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큰 대회에 사령탑으로 나설 때마다 ‘멀티 플레이어’를 중용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8강 진출)에서는 권창훈, 문창진, 박동진이 대표적이었고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16강 진출)에는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 이상민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출전했다.

단기 대회에서는 부상 등 변수가 생길 수 있고 한정된 인원으로 여러 국가와 경기를 하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어의 중요성이 커진다. 출전 선수 수는 리우올림픽은 18명, U-20 월드컵은 21명이었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 나설 대표 선수는 23명이고 이중 골키퍼는 3명이다. 한국은 F조에 속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신 감독은 지난 29일 유럽 원정 2연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사실상 선수 점검은 끝났다. 5월 최종 명단 발표와 월드컵 직전 4차례 평가전만 남아 있다. 신 감독은 “최종 명단의 80% 정도는 정리됐다”면서 “월드컵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명단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험을 줄이겠다는 말은 멀티 플레이어를 발탁해 변수에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박주호.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북아일랜드전(1-2 패)과 폴란드전(2-3 패)에서도 선수들의 멀티 능력을 지켜봤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와 날개를 오갔고 박주호는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두 선수 외에도 이번 대표팀에는 이재성(미드필더‧날개) 김민우(풀백‧날개) 장현수(중앙수비‧풀백‧미드필더) 권창훈(미드필더‧날개) 등 둘 이상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았다.

신 감독은 국제 대회에서 다양한 포메이션을 준비한다. U-20 월드컵에서는 매번 다른 전형을 꺼냈다. 지난해 12월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는 4-2-3-1, 3-4-3, 4-4-2 등을 사용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에서도 각기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특히 폴란드전에서는 경기 중 3-4-3에서 4-4-2로 바꾸는 모습도 보였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맞춰 전술을 바꾸는 신 감독에게는 멀티 플레이어가 꼭 필요하다. 실력이 비슷한 선수라면 러시아월드컵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뽑힐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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