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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된 손흥민, ‘황희찬 골장면’이 해법 힌트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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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8  06: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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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폴란드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유럽 평가전 집중 견제로 무득점
수비력 분산 유도해야 실력 발휘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26‧FW)이 집중 견제를 받으며 유럽 평가전 2경기 내내 침묵을 지켰다.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예상되는 모습이기에 해법이 필요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에서 승리를 얻지 못했다.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폴란드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24일 북아일랜드전도 1-2로 진 한국은 2패로 유럽 원정을 마무리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F조리그에서 맞붙는 6월 러시아월드컵이 걱정된다. 이번 2경기 모두 수비가 무기력했다. 5골이나 내줬다. 공격은 그나마 나았다. 북아일랜드전에서는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었다. 폴란드전에서는 0-2로 뒤진 후반 막판 이창민의 중거리슛 추격골과 황희찬의 동점골이 축 처진 한국 선수들을 일으켜 세웠다. 

아쉬운 점은 유럽에서 기세등등하게 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상대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주득점원을 내버려 둔다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다.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는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2~3명이 달려들어 막아섰다. 

월드컵에서 상대의 견제 강도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다. 러시아에서 손흥민의 골은 물론 슛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주포가 막히면 대표팀도 곤란하다. 손흥민의 견제를 풀어 줄 방법을 찾아야 한다. 

힌트는 폴란드전 황희찬의 동점골이다. 손흥민의 스루 패스가 박주호를 거쳐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이때 손흥민의 위치는 문전이 아닌 페널티지역 바깥이었다. 그가 수비수를 끌고 나온 덕분에 박주호가 침투할 공간이 만들어졌다. 손흥민이 언제든 도우미 노릇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에 가능했다.  

이런 공격 장면이 계속 나온다면 상대는 손흥민만 신경 쓰기 어렵다. 견제가 느슨해진다면 손흥민은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앞으로 어떤 작전을 마련해 손흥민을 펄펄 날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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