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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주장 조소현, 2회 연속 월드컵 이끈다
파주=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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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7  15: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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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대표팀 주장 조소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다음달 요르단 아시안컵 출전
“5위면 티켓? 이왕이면 결승행”

[파주=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늘 어렵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요.”

여자축구 국가대표 조소현(30·MF)은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도 주장이라는 어려운 자리를 맡았다. 늘 그랬듯 팀 동료들을 잘 이끌어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여자대표팀의 기자회견이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렸다. 한국은 요르단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B조에 속해 다음달 8일 호주, 10일 일본, 13일 베트남을 상대한다. 조 2위까지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직행한다. 3위는 A조 3위와 5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프랑스로 갈 수 있다.

2년 연속 월드컵 출전이 달린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훈련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덕여 감독과 조소현, 이민아가 참석했다. 지난달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로 이적한 조소현은 동료들보다 일주일 늦은 22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2014년부터 시작해 무려 5년째다. 이유가 있다. 조소현이 캡틴이 된 후 여자대표팀은 많은 성과를 냈다. 2014년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하며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출전을 이뤄냈다. 그해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이듬해 캐나다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홈팀 북한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 조소현(8번)이 지난해 E-1 챔피언십 일본전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팀이 흔들릴 때마다 잡아준 조소현의 공이 컸다. 그의 리더십은 부드럽다. 대표팀이 소집되면 파주 NFC가 웃음소리로 가득 찬다.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면서도 필요할 때는 동료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조소현은 “감독님이 시키니 매번 어쩔 수 없이 주장직을 맡는다”면서도 “힘들고 어려운 자리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4년 전 아시안컵의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첫 경기 호주전에 모든 힘을 쏟아 부을 생각이다. 이달 초 알가르베컵에서 러시아(3-1 승) 스웨덴(1-1) 캐나다(0-3 패) 등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호주와의 경기에 대비했다.  

조소현은 “호주는 체격이 크고 힘이 좋아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도 “열심히 경기 영상을 보며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이지만 소속팀에서 훈련하며 체격이 큰 선수를 상대하는 요령을 배웠다.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에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면 조소현은 주장으로 2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왕이면 5위가 아니라 아시안컵 결승까지 오른 뒤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당차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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