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축구 > 대학축구
안익수 “선문대서 일화 축구 이어 가겠다”
아산=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24  08:47:3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선문대 안익수 감독이 23일 신경대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학무대 데뷔전서 신경대에 승리
“2~3년 공들여야 제 궤도 오를 것”

[아산=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제가 선수 때 일화 창단 멤버이고 일화의 마지막 감독이었어요. 다시 일화와 관계있는 선문대에 부임했네요.”

생애 처음으로 대학팀 지휘봉을 잡은 안익수(53) 감독은 “일화와 떨어질 수 없는 운명인 것 같다”며 웃었다.

선문대와 신경대의 U리그 5권역 첫 경기가 열린 23일 선문대 아산캠퍼스 축구장. 안익수 감독은 운동장 바깥에 마련된 선수 대기석에서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경기는 안 감독의 대학 무대 데뷔전이었다. 프로와 청소년 대표, 여자 A대표 등 다양한 팀을 지휘한 그도 대학팀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익수 감독은 “부임한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다. 아직 우리 팀도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 권역의 모든 팀과 한 번씩은 맞붙어야 대학 축구의 수준을 알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선문대는 지금은 성남FC로 탈바꿈한 일화와 같은 통일교 산하다. 안 감독은 2016년 10월 19세 이하(U-19)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이후 유럽 축구유학 준비 중 선문대 감독 제의를 받았다. 그는 “나는 1989년 일화 창단 멤버로서 프로에 데뷔했고 팀이 2014년 성남FC로 바뀌기 전 일화의 마지막 감독”이라며 “총장님께 전화가 와서 놀랐는데 일화 축구의 맥을 선문대서 잇자는 생각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 안익수 감독이 신경대전 하프타임에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꼼꼼한 성격이라 뭐든지 대충 넘기는 일은 없었다. 지휘봉을 잡자마자 낡은 팀 숙소 리모델링부터 학교에 요구했다. 그는 “현재 대학 선수들은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라고 요구받고 있다. 먼저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훈련 계획 작성보다 중요하다. 지금 숙소는 쾌적하게 쉬기에도 부족하고 공부를 할 공간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재활 트레이너 등을 꿈꾸는 스포츠과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선수들은 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학생들은 실습 기회를 얻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또 선수들이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도록 독려하고 인문학 강의도 듣게 했다. 안익수 감독은 “선수도 사회인으로서 기본 소양이 있어야 한다. 또 현재 대학에서 프로팀에 갈 수 있는 선수는 겨우 3%밖에 안 된다. 축구로 안 된다면 다른 길을 열어줘야 한다. 그게 감독이자 축구 선배인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안 감독은 “당장 어느 대회에서 우승하겠다는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팀과 선수는 함께 발전해야 한다. 성적 때문에 선수들을 쥐어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선문대는 이날 경기에서 1명이 퇴장 당했지만 2-0으로 이겨 안익수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겼다. 어려운 경기를 잘 마무리한 선수들을 보며 미소를 지은 안 감독은 “2~3년 공을 들여야 팀이 제 궤도에 오를 것이다. 그동안 20~30년 동안 이어질 선문대 축구부 전성기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아산=서동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64길 8-9, 7층(양재동, 우리빌딩)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