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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제도 변경, ‘재미’에 초점 맞춰야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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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2  06: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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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서동영의 스포츠 포커스] 프로농구 팬들이 화가 났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를 변경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KBL은 2018~2019시즌부터 장신 선수는 200cm 이하로, 단신 선수는 186cm 이하로 선발할 수 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장신 선수는 제한이 없었고 단신 선수는 193cm 이하로만 뽑았다. 

KBL은 더 빠르고 재미있는 농구를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신장이 작을수록 빠르고 기술 좋은 외국인 선수가 많아져 볼거리가 늘어난다는 얘기다. 

하지만 KBL의 설명에 팬들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2m가 넘는 선수도 드리블을 하고 3점슛을 던지는 플레이가 현대 농구의 추세다. 또 예전 프로농구 초창기 조니 맥도웰처럼 키는 작지만 힘이 좋은 이른바 언더사이즈 빅맨의 득세를 우려하고 있다. KBL의 의도와 달리 무조건 골밑의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건네는 단순한 농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지난 1일 전북과 울산의 K리그1 개막전이 열린 전주월드컵경기장.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프로농구 원년(1997년) 이후 외국인 선수 선발제도는 거의 매년 바뀌었다. 신장 제한의 기준이 달라진 건 물론 선발 방법도 드래프트와 자유계약을 수차례 오갔다. 외국인 선수 숫자도 마찬가지다. 각 구단은 조금이라도 우승에 유리하기 위해 또는 다른 구단을 견제하기 위해 제도 변경을 요구했다. 팬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도입했다는 외국인 선수 선발 취지는 점점 퇴색됐다. 프로농구의 인기가 계속 하락하는 이유 중 하나다. 

프로축구도 1983년 원년부터 계속해서 전기·후기, 정규리그+플레이오프 등등 리그 운영 방식이 수시로 바뀌었다. 팬들이 헷갈릴 정도였다. 2012년부터 지금의 스플릿제도와 승강제가 도입됐다. 과거에는 우승팀이 일찍 결정되면 나머지 경기는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 지금은 각 구단이 시즌 끝까지 우승, 그룹A 진입, 강등 탈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리그 운영 체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수정하거나 새로운 제도의 도입은 가능하다. 중요한 건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을지다. 프로농구를 반면교사 삼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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