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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지휘봉 잡은 ‘최연소 프로감독’ 이낙영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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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9  13: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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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고 지휘봉을 잡은 이낙영 감독. 사진은 K리그 고양 감독 시절.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전 K리그 고양 감독, 중앙고서 새출발
“약체 평가 뒤집고 옛 명성 회복” 다짐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프로축구 ‘최연소 감독’의 주인공 이낙영(36) 감독이 서울 중앙고 지휘봉을 잡고 모교의 부흥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지난 1월 중앙고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2년 전 만 34세 나이에 K리그2(챌린지) 고양 자이크로FC 감독이 됐다. 정식 감독으로는 K리그 사상 최연소였다. 2016시즌 고양은 2승 10무 28패로 최하위에 그쳤고 그해를 끝으로 해체됐다. 이 감독도 1년 만에 프로 무대를 떠났다.

중앙고-고려대 출신인 그는 선수 시절 유명하진 않았다. 프로 경력도 없다. 2005년 내셔널리그 강릉시청에서 뛰다 크게 다쳐 20대 중반에 은퇴했다. 대신 지도자의 길을 남보다 먼저 밟았다. 유상철축구교실에서 초등학생 선수를 가르쳤고 방이중에서 중학생을 지도하며 꾸준히 유소년 육성에 힘을 쏟았다. 

다시 학교 축구 지도자로 돌아온 그는 “프로에서 1년을 지내면서 부족함을 느꼈다. 공부를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축구 구조상 고교 축구는 성적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 부담이 프로 때와 맞먹을 정도”라며 “하지만 성적보다는 성장이 중요한 때라고 본다. 기술 등 기초는 물론 경기력 향상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서울 중앙고 선수단.

중앙고는 고교 무대에서 약체로 꼽힌다. 이 감독은 지난 3일 막을 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 출전했다.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는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넘쳤다. 가능성이 보였다. 특히 나는 중하위권 팀만 맡아왔다. 경험을 살려서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고 했다. 이어 “체력, 팀워크, 속도를 살린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코치로 4강 신화에 힘을 보탠 중앙고 출신 정해성 감독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정 감독은 지난해 총감독 형식으로 중앙고를 지휘하다가 지난해 10월 베트남 프로축구팀을 맡으면서 떠났다. 정 감독은 이 감독에게 “후배들을 잠깐 가르쳐봤지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라. 넌 젊으니까 선수들과 격 없이 소통하면서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고 축구부의 명성을 되찾아보자”고 말했다. 정 감독은 현재 중앙고 축구부 동문회 고문도 맡고 있다.

이낙영 감독은 “내가 중앙고 선수로 뛰던 2000년 대통령금배 공동 3위 이후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리그 권역에서는 5위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전국대회에서는 토너먼트 진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했다. 중앙고는 오는 24일 상문고와 고등리그 서울서부권역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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