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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수비수 임선주 “어떻게든 버티겠다”
파주=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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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7  0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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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대표팀 수비수 임선주.

센터백 줄부상으로 아시안컵 중책 맡아
“강호 호주-일본 상대 철저히 대비했다”

[파주=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어떻게든 버텨야죠.”

여자축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임선주(28·인천 현대제철)가 이를 악물었다. 후방을 책임진 그의 어깨가 무겁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1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2주간 훈련 뒤 29일 요르단으로 출국해 호주(4월 8일) 일본(10일) 베트남(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 이상을 노린다. 3위는 A조 3위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프랑스로 간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호주와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준우승국 일본을 꺾어야 한다. 현재 전력과 역대 전적 모두 한국이 열세다. 

하필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전력 누수가 발생했다. 이달 초 알가르베컵 멤버 중 센터백 심서연과 신담영이 부상으로 빠졌다. 김도연과 김혜영이 빈자리를 대신했다. 베테랑 김도연은 경험이 많지만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훈련 첫날 스트레칭만 했다. 김혜영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모두 가능하지만 A매치 9경기로 경험이 부족하다. 알가르베컵에서 임선주와 함께 뛴 홍혜지도 이제 A매치 10경기를 채웠다.   

   
▲ 대표 선수들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맨앞 빨간 축구화가 임선주.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A매치 65경기를 뛴 임선주의 부담이 커졌다. 그는 “지난해 E-1 챔피언십에 이어 알가르베컵까지 파트너가 계속 바뀌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도 “도연 언니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오랫동안 함께 뛰었다. 나머지 선수와도 금방 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임선주는 호주와 일본이 못 이길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알가르베컵에서 러시아(3-1 승) 스웨덴(1-1 무) 캐나다(0-3 패)를 상대로 힘과 스피드가 좋은 호주에 충분히 대비했다. 그는 “스웨덴과 대등하게 맞서며 많은 것을 얻었다. 호주는 힘으로 상대하기 어렵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미리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워낙 많이 붙어봤기에 어떻게 막아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선주는 “먼저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어떻게든 버티겠다”고 덧붙였다.

임선주는 누구보다 아시안컵을 기다리고 있다.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4경기 중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1경기, 그것도 후반 막판 교체 출전에 그쳤다. 나머지는 계속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윤덕여호 수비의 중심으로 성장한 지금, 온 힘을 다해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일궈 프랑스의 잔디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임선주는 “이제부터가 내 축구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프랑스행 티켓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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