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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산 넘어 산? 월드컵 길 정면돌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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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6  14: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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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15일 파주 NFC에서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내달 아시안컵 강호 호주-일본 상대
“그동안 많이 얻어맞았다” 설욕 다짐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산 넘어 산. 여자축구 대표팀이 또다시 만만찮은 고비를 만났다. 여러 번 놀라운 저력을 발휘한 대표팀은 이번에도 넘어 보겠다며 자신만만하다. 

다음달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여자 아시안컵을 앞두고 윤덕여호가 1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B조에 속한 한국은 호주(4월 8일) 일본(10일) 베트남(13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 2위 이상 오르면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 직행한다. 3위는 A조 3위와의 5~6위 결정전에서 이겨야 프랑스로 갈 수 있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사상 첫 2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대표팀은 파주 NFC에서 2주 동안 훈련 후 오는 29일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전술 다지기에 집중한 뒤 27일 능곡고 남자축구부와의 연습경기로 최종 테스트를 치른다. 

천신만고 끝에 오른 아시안컵 본선이다. 한국은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예선에서 인도 홍콩 북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했다. 조 1위만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홈팀이자 여자축구 강국 북한을 맞았다. 모두가 패배를 예상했지만 1-1 무승부로 선전했고 골득실차로 북한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힘들게 본선에 진출했는데 하필이면 세계 4위 호주, 캐나다 월드컵 준우승국 일본과 같은 조에 묶였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호주에 2승 1무 12패, 일본에 4승 9무 15패로 열세다. 가장 최근 맞대결도 각각 0-2, 2-3으로 패했다. 

베트남전에 힘을 기울여 3위를 확보한 뒤 5~6위 결정전에서 이기는 게 월드컵을 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대표팀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 윤덕여 감독은 훈련 첫날 “호주와 일본을 상대로 1승 1무가 목표”라고 밝혔다. 풀백 김혜리도 “그동안 많이 얻어맞았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한국은 이달 초 포르투갈 알가르베컵에서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조소현 이민아 등 해외파까지 전부 불러 모아 러시아(3-1 승) 스웨덴(1-1 무) 캐나다(0-3 패)를 상대했다. 체격과 힘이 좋은 선수들과 맞부딪치며 아시안컵 첫 경기이자 가장 큰 고비인 호주전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 또 한국과 함께 알가르베컵에 출전한 일본과 호주의 경기 때마다 분석관을 보내 전력을 철저히 파악했다.

윤덕여 감독은 특히 첫 경기 호주전에 대해 “체격이 큰 선수들을 상대하려면 수비 집중력이 좋아야 한다. 탈압박에 힘을 기울이고 공격의 속도와 정교함도 높이겠다”며 알가르베컵에서 확인한 약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4년 전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중국 태국 미얀마를 맞아 예상을 뒤집고 조 1위로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에 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다시 한 번 모두를 놀라게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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