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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비진=대표팀 수비진’ 득 될까 독 될까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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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6  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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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에 나란히 뽑힌 전북 홍정호(왼쪽)와 김민재.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월드컵 함께 갈 가능성 큰 전북 수비
호흡은 장점이지만 전력 노출은 문제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수비 문제가 가장 복잡하다.”

지난 12일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유럽 평가전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수비가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북아일랜드, 28일 폴란드와 친선경기를 한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전 마지막 시험 무대다. 한국은 월드컵 F조에 속해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에 뽑힌 23명 중에서는 K리그1(클래식) 전북 현대 소속 선수가 7명으로 가장 많다. 특히 수비진에는 5명이나 포함됐다. 김민재, 김진수, 이용, 최철순, 홍정호 등 중앙수비수부터 양쪽 풀백까지 수비진을 모두 전북 선수로 채울 수도 있다. 신 감독은 “아직 베스트 멤버라고는 볼 수 없지만 내 눈에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월드컵에서 전북 선수가 수비의 주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전북이 최근 실점을 많이 하면서 신 감독에게 고민이 생겼다. 전북은 올시즌 K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틀어 6경기에서 12골이나 내줬다. 경기당 2실점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무려 10골이나 허용했다. 신 감독의 골치가 아파질 수밖에 없다.

신 감독은 “최근 전북이 실점을 많이 하고 있지만 좋은 선수들이고 대표팀에 꾸준히 뽑혔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또 한 팀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의 말대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탈리아나 독일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때 유벤투스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는 선수가 많았다. 전북 수비진도 월드컵 전까지 최소 10경기 이상 소속팀에서 호흡을 맞춘다.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월드컵에서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로 단점도 있다. 월드컵은 정보전이다. 개막 직전까지 상대국 분석에 열을 올린다. 한준희 위원은 “F조 상대국이 한국 수비의 약점을 찾으려면 전북 경기만 보면 된다. 전북은 ACL에도 나서기 때문에 손쉽게 영상을 찾을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오히려 월드컵을 앞두고 취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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