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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전술의 경연장’… 러시아에서는?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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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15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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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선 한국 선발 멤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역대 대회서 WM-토털사커 등 선보여
한준희 위원 “현대축구의 핵심은 전환”
한국 속한 F조, 4-4-2와 팔색조의 대결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은 전술의 경연장으로 불린다.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4년 동안 갈고닦은 축구를 선보인다. 오는 6월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도 각양각색의 축구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초창기 월드컵에서는 아스널의 허버트 채프먼 감독이 고안한 ‘WM’ 포메이션이 유행했다. 수비수 셋, 수비형 미드필더 둘, 공격형 미드필더 둘, 공격수 셋으로 알파벳 W와 M을 위아래로 붙인 듯한 전형이 주를 이뤘다. 1930년 첫 대회부터 4회 대회까지 2번씩 우승을 차지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전술의 밑바탕이 됐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독일과 헝가리도 변형된 WM을 썼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우승한 브라질은 ‘4-2-4’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펠레를 앞세워 공격적인 삼바축구를 구사했다. 1962년 칠레월드컵에서는 4-3-3 포메이션으로 변화하며 다시 한 번 우승했다. 이후 다양한 전술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빗장수비’로 불리는 이탈리아의 카테나치오, 서독의 리베로 시스템, 전원수비-전원공격을 펼치는 네덜란드의 토털사커가 한 시대를 풍미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강한 압박 축구로 4강 신화를 만들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스페인은 점유율 축구로 우승했고 독일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스페인식 패스축구를 접목해 우승컵을 안았다.

   
▲ 코스타리카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스리백을 사용해 성공을 거뒀다. 사진은 2014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한국-코스타리카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현대축구 전술의 핵심으로 ‘전환’을 꼽았다. 공격과 수비가 바뀔 때 얼마나 빠르게 전형을 바꾸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그는 “과거 스페인이나 FC바르셀로나는 철저한 지공을 펼쳤지만 이제는 공격을 할 때 빠르게 골문까지 다다른다. 현대축구에서는 전환의 속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스리백’ 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코스타리카, 유로 2016에서는 웨일스 등이 스리백으로 약팀의 반란을 일으켰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상대적 약팀이 선택할 수 있는 모범답안이 될 것이라는 예상. 단 공격적인 스리백을 내세우는 강팀이 나올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새로운 유형의 전술 등장 가능성도 점쳤다. ‘하이브리드 포메이션’과 ‘비대칭 포메이션’이다. 하이브리드는 상황에 따라 전형을 바꿔가며 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강팀이 주로 펼친다. 비대칭은 양쪽에 대칭되는 선수들의 역할이 똑같지 않고 한 선수는 공격, 반대편 선수는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좌우가 다르기 때문에 딱 잘라 숫자로 포메이션을 말할 수 없는 게 특징이다.

   
▲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과 F조에 속한 멕시코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한다. / 사진출처: 멕시코축구협회 홈페이지

한국이 속한 F조에서는…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 위원은 F조의 대결을 “4-4-2와 팔색조의 대결”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신태용 감독이 선임된 이후 4-4-2 포메이션으로 굳혀가는 모양새다. 손흥민을 투톱 중 한 자리에 두고 기성용이 중원을 지킨다. 스웨덴도 한국처럼 4-4-2를 주로 사용한다. 

4-4-2는 전통 깊은 포메이션이다. 하지만 가운데 미드필더가 2명밖에 없어 중원 싸움에서 밀린다. 유행이 지났다가 최근 다시 쓰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4-4-2의 약점을 보완하고부터다. 공격과 수비의 간격을 좁히고 공격수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포메이션의 한계를 극복했다.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4-4-2를 즐겨 쓴다.

반면 멕시코와 독일은 딱 정해진 포메이션이 없다. 전술이 다채롭다. 상대에 따라 포백과 스리백을 쓴다. 지금껏 치른 평가전에서 여러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특히 선수층이 두꺼운 독일은 사실상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서도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한 위원은 “멕시코와 독일은 월드컵 참가국 중 가장 많은 포메이션을 실험했다. 한국전에도 어떤 전형으로 나올지 쉽게 예상할 수 없다”고 했다. 그만큼 한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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