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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축구 ‘프로 산하 독주’ 막는 학교팀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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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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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0일 천안제일고와 인천대건고의 대한축구협회장배 결승전.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프로 U-18팀 우승컵 싹쓸이
올 초 4개 대회서 학교팀 2개 우승
프로 선호 줄고 지도자 노력 뒷받침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고교 축구에 판도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봄철 고교 축구 4개 대회 우승컵은 프로 산하 18세 이하(U-18) 팀이 휩쓸었다.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은 매탄고(수원 삼성 U-18), 금석배는 제주 유나이티드, 백운기는 금호고(광주FC),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는 현대고(울산 현대)가 우승했다. 이후 전국체전, 고등리그 왕중왕전 등 프로 산하와 일반 학교 팀이 함께 나온 대회에서도 모두 프로 산하 팀이 정상에 올랐다. 2017년 우승컵은 프로 산하가 싹쓸이한 셈이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2~3월 막을 내린 4개 고교 대회에서는 프로 산하와 일반 학교 팀이 각각 2개의 우승컵을 들었다. 매탄고는 춘계고등연맹전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제주는 문체부장관기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백운기에서는 중경고,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는 천안제일고가 정상에 올랐다. 백운기에는 금호고, 광양제철고(전남 드래곤즈), 전주영생고(전북 현대)가 출전했고 협회장배에는 현대고, 대건고(인천 유나이티드), 개성고(부산 아이파크) 등 프로 산하 팀도 참가했다.

올해 고교팀 실력이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많다. 중앙대학교부속고등학교 오해종 감독은 “2012년 전후 프로 산하 팀의 인기가 한창 높았다. 최근에는 프로 산하를 선호하는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 주전 경쟁이 심한 프로 산하보다는 일반 학교 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는 선수가 많아졌다”고 했다.

외국 진출을 염두에 둔 선수도 늘어났다. 프로 산하 팀은 금전적인 부담이 덜하고, 체계적인 훈련 방법과 시설, 프로팀 입단을 약속받는 우선지명권 등의 이점이 있지만 해외 진출은 자유롭지 못하다. 또한 손흥민, 기성용부터 이승우, 백승호, 이강인의 활약과 성장을 지켜보면서 해외 진출을 선호하는 유망주가 늘어났다. 실제로 K리그1(클래식) U-15 팀에서 에이스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활약한 한 선수는 올해 프로 U-18 팀 대신 일반 학교 팀으로 진학했다.

학교 팀 지도자의 노력도 뒷받침됐다.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은 “평준화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은 물론 학교 축구 지도자들의 발전도 있다. 학교 축구 지도자가 노력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지만 프로 산하 강세 속에서 몇 년 동안 남몰래 공부하는 감독과 코치가 많아졌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학교 팀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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