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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 "후배들과도 주전 경쟁 당연하죠""팀 플레이에 눈 떴다" 아시안컵 활약 기대
서동영 기자  |  mentis@se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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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5  08: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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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대표팀의 측면 공격수 전가을. /이병태 기자

“목표요? 당연히 우승이죠.”

한국 여자축구의 측면 공격수 전가을(26·인천 현대제철)이 아시아 정복을 자신했다.

전가을은 지난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시작된 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다. 이번 소집은 5월 14일 베트남에서 개막하는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을 위한 훈련이다. 이 대회는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여자월드컵 예선도 겸한다. 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각조 2위까지 월드컵 티켓이 자동으로 주어지며 각조 3위끼리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나라가 나머지 한장을 확보한다.

전가을은 “몸 상태가 아직 50%도 안 된다. 대회에 맞춰 서서히 몸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여유를 부릴 때는 아니다. 그는 부상 탓에 대표팀이 지난 3월 치른 키프로스컵에 나서지 못했다. 그 사이 신예들이 좋은 활약으로 윤덕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최유리(20·울산과학대)는 윤 감독이 직접 “전가을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평했다. 이번엔 최유리가 부상으로 뽑히지 못했지만 측면 공격수로도 기용 가능한 여민지(21·스포츠토토) 등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그에겐 다소 낯선 상황이다. 늘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당연했고 주전이 아니었던 적이 없었다. 그는 현실을 인정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전가을은 “내가 빠진 사이에 다른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했으니 주전경쟁은 당연하다"며  “이번에 초심으로 돌아가 많은 것을 배웠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전가을은 1988년생이다. 그는 바로 아랫세대인 1990년~1994년생으로 이뤄진 2010 U-20 월드컵과 2010 U-17 월드컵 멤버들의 세계무대 활약상을 지켜봤다. 대표적인 선수가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 여민지 등이다.

전가을은 “이들을 보면 ‘왜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못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아쉽고 부럽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며 후배들의 실력을 인정했다.

전가을은 물러서지 않을 작정이다.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전부터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을 즐긴 그였지만 “지금은 팀플레이에 눈을 떴다. 감독님도 패스를 잘 받아 연결하는 것을 주문하신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팀에 더 많은 도움을 주며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그는 “우리는 같은 조의 중국은 물론 다른 우승후보인 일본과도 실력차가 별로 없다. 즐길 수 있느냐가 우승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가을은 세계대회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득점과 도움이다. 그는 “공격수로서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층 더 성숙해진 그의 활약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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