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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에서 깨달음 얻은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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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5  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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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 / 사진출처: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유학때 시카고 훈련 보며 깊은 인상
필 잭슨 리더십 연구해 지도력 쌓아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필 잭슨 감독의 지도 방법은 큰 충격이었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은 13일(현지시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이 마이클 조던을 거느렸던 시카고 불스의 필 잭슨 감독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조던은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시카고에서 뛰며 6번 우승하고 6번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선수다. 1989년 지휘봉을 잡아 시카고와 조던을 황금시대로 이끈 이가 필 잭슨이다. 

그 시기 오소리오 감독은 교환학생으로 시카고 근처 아이오와주의 한 대학에 다니고 있었다. 이때 친구의 초대로 시카고의 훈련을 보게 된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오소리오 감독은 “예를 들어 시카고는 리바운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치밀하게 계산했다. 그런 뒤 자신들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다”고 떠올렸다. 

그의 시선은 필 잭슨 감독에게 향했다. 필 잭슨은 특유의 동기부여법으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극대화해 그들의 능력을 끌어내는 동시에 팀의 일원임을 주지시켰다. 슈퍼스타 조던도 잭슨의 지시에 반기를 들지 않았다. 소문난 악동이라는 데니스 로드맨도 얌전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잭슨의 리더십을 파고들어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하는지 연구했다. 

이때 한 공부는 오소리오가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걷는 데 큰 힘이 됐다. 2015년 10월 멕시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멕시코는 감독과 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쳤다. 

2016년 6월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멕시코는 칠레에 0-7이라는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오소리오 경질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이를 결사 반대한 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라파엘 마르케스 등 선수들이었다. 그들은 오소리오를 믿고 지지했다. 

멕시코는 이후 갈수록 단단해졌다.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1위로 본선에 오른 건 물론이고 한국이 속한 월드컵 F조에서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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