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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U-18 이수길 감독 “프로 육성 목표”
합천=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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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13  0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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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FC U-18 이수길 감독.

선수-지도자로 수원에서만 15년
호랑이선생님 변신 유망주 조련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선수보다 지도자가 훨씬 어렵네요.”

K리그2(챌린지) 수원FC 18세 이하(U-18) 팀 이수길(39) 감독은 12일 경남 합천에서 개막한 제54회 춘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올시즌을 앞두고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경신고와의 3조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강민석의 골로 앞서갔지만 31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 감독은 수원FC의 산증인이다. 2003년 수원시청축구단(현 수원FC)이 창단할 때 입단해 11년 동안 뛰었다. 수원은 2005년과 2007년 선수권대회 우승, 2010년 내셔널리그 통합 우승 등을 달성했다. 내셔널리그 강호로 거듭나는 초석을 다졌고 프로화의 기틀도 마련했다. 2013년 K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수길도 팀과 함께 2013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미 34세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였다. 결국 프로 데뷔와 은퇴를 같은 해에 했다. 구단에서는 그를 위해 최초로 은퇴식을 열었다. 

   
▲ 12일 춘계고등연맹전 수원FC-경신고전.

이제는 수원의 미래를 키운다. 이수길이 은퇴한 다음 해 수원은 U-18 팀을 만들었다. 이수길은 U-18 팀 코치를 맡았다. 차근차근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선수보다 지도자가 어려웠다. 그는 “선수는 나만 잘하면 된다. 지도자는 전체를 관리해야 한다. 또 선수들이 사춘기이다 보니까 운동장 안팎에서 힘든 일이 많다”고 했다.

올시즌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호랑이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훈련 시간에 적극적으로 뛰지 않는 모습을 보면 에이스라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다. 그는 “앞으로 프로팀에서 뛸 선수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강하게 해야 한다. 그동안 시행착오도 겪었고 앞으로도 겪겠지만 프로가 될 선수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U-18 팀 출신 정명원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산하 유소년 팀에서 나온 프로 선수 1호다. 이 감독은 “구단에서도 유소년 팀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스팀 출신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나는 팀에 애정이 남다르다. 앞으로 프로팀이 탄탄해질 수 있도록 유망주를 잘 키워나가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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