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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2승 1무 거뒀지만 고민 늘었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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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04  01: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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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욱이 라트비아전에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라트비아에 1-0… 김신욱 4경기 연속골
공격-수비 모두 아쉬움 속 전훈 마무리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또다시 198cm 장신 공격수 김신욱(30)의 머리가 빛났다. 하지만 한국 축구대표팀(감독 신태용)이 터키에서 얻은 건 이것뿐이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3분 김신욱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터키에서 몰도바(1-0 승), 자메이카(2-2)에 이어 라트비아전까지 3번의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2주간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5일 귀국한다. 

유럽 국가지만 라트비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1위다. 한국(59위)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더구나 이번 경기에 출전한 라트비아 선수들은 A매치 경력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상대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했다. 

몰도바(166위)전과 자메이카(55위)전에서 머리로만 각각 1골과 2골을 넣은 김신욱이 이번에도 해결사로 나섰다. 또 헤딩골이었다. 전반 33분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살짝 돌려 골문을 갈랐다. 김신욱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일본전(2골) 포함 A매치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한국은 이번 승리로 터키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목표했던 성과를 얻어냈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전지훈련의 가장 큰 목적은 선수 테스트와 함께 다양한 공격 루트 마련과 최적의 수비 조합 찾기다. 

공격은 절반의 성과를 거뒀다. 김신욱의 머리는 동아시안컵에 이어 한국의 확실한 무기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번 3경기에서 한국이 기록한 4골 모두 김신욱이 넣었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 김신욱에게만 의존해 상대 수비진을 공략할 효과적이고 다양한 공격 방법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몇 수 아래인 몰도바, 라트비아를 상대로 다득점에 실패한 이유다. 

수비는 심각하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김영권, 장현수, 정승현, 윤영선 등 다양한 센터백 조합을 시도했지만 신태용 감독의 고민만 깊어졌다. 평가전 상대국 중 가장 전력이 약한 몰도바는 수비 테스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FIFA 랭킹이 비슷한 자메이카전에서는 장현수의 실수 등 실망스런 수비로 2골을 내줬다. 김민재-정승현이 나선 라트비아전도 집중력을 잃어 위기를 맞는 장면이 두세 차례 나왔다. 

6월 러시아 월드컵 개막까지 4개월 정도 앞두고 전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오히려 숙제를 안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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