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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신데렐라’ 수비수, 부상으로 월드컵 좌절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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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9  13: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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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대표팀 수비수 마르셀 할스텐베르크. / 사진출처: 독일 축구협회 홈페이지.

라이프치히 풀백 할스텐베르크
2개월 전 A매치 데뷔하며 각광
무릎인대 파열 시즌 조기 마감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오던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의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왼쪽 풀백 마르셀 할스텐베르크(27)는 지난주 팀 훈련 도중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독일 스포츠언론 키커는 “할스텐베르크는 올시즌 남은 경기에 뛸 수 없다. 월드컵 출전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할스텐베르크는 지난해 11월 11일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생애 처음으로 A매치에 출전했다. 만 26세의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러 호평을 받았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첫 경기인데도 긴장하지 않았다. 굉장한 데뷔전을 치렀다”고 했다. 할스텐베르크 스스로도 “꽤 잘한 것 같다. 내 경기력에 행복했다”며 흡족해했다.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을 키웠다. 하지만 불과 2개월 만에 무릎을 다쳐 물거품이 됐다. 특히 할스텐베르크는 2부리그 선수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며 막 각광을 받던 터라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컵을 들 때 그는 2부리그에서 뛰는 무명 선수였다.

2011~201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그는 2시즌 동안 2군에만 머물렀고 결국 2부리그 상파울리로 이적했다. 2015~2016시즌 같은 2부 팀 RB 라이프치히로 옮겼다. 도약의 발판이 됐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1부 승격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뜨렸다. 라이프치히는 깜짝 준우승을 일궜다. 올시즌에도 주전 수비수로 뛰었고 마침내 뢰브 감독의 눈에 들었다.

브라질월드컵 우승 당시 왼쪽 수비수로 활약한 베네딕트 회베데스(유벤투스)는 장기간 부상으로 올시즌 경기를 거의 뛰지 못했다. 뢰브 감독은 장신(187cm) 수비수인 할스텐베르크를 “힘이 강하고 공격에도 힘을 실어주는 수비수”라며 마음에 들어 했고 요나스 헥터(쾰른)와 경쟁을 붙였다. 마르커스 소르그 대표팀 코치는 “할스텐베르크는 수비수의 장점을 모두 갖고 있다. 발도 빠르고 특히 왼발 기술이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독일은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속했다. 할스텐베르크를 잃었지만 전력에 큰 손실이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월드컵 챔피언답게 대체할 자원이 풍부하다. 독일은 오는 3월 스페인,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르는데 이때 왼쪽 수비수에 대한 윤곽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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