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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손 아들, 아버지 응원하다 스웨덴 대표로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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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7  09: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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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요르단의 A매치 데뷔를 보도한 SVT 홈페이지.

최근 A매치 데뷔 21세 신예 공격수
러시아월드컵 나서 한국전 뛸 수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아버지를 설득했죠. 다시 국가대표 선수로 뛰어 달라고.”

스웨덴의 축구스타 헨리크 라르손(47)의 아들이자 최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요르단(21)이 어린 시절 추억을 공개했다. 요르단은 최근 현지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아버지와 관련된 일화를 얘기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등 언론도 2002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2년 만에 복귀한 헨리크 라르손의 선택을 재조명했다. 

헨리크 라르손은 스웨덴 대표팀과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셀틱(스코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 번복하고 2004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뒤 대표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헨리크가 첫 은퇴 선언 때 요르단은 5살이었다. 요르단은 “그때 많이 울었다. 나는 아버지에게 ‘대표팀이 텔레비전에 나올 때 아버지가 없는 게 슬프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내가 집에 더 오래 있길 바라지 않았니?’라고 했을 때 나는 그렇게 말한 걸 너무 후회한다고 했다”며 “얼마 뒤 아버지는 은퇴를 번복하고 대표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계적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미국)의 성을 이름으로 붙였지만 요르단의 인생은 처음부터 축구였다. 헨리크가 페예노르트에서 뛰던 1997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요르단은 아버지가 바르셀로나(2004~2006년) 소속일 때 그곳 유소년 팀에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배웠다. 

   
▲ 라르손 부자의 일화를 전하며 헨리크의 선수 시절 사진을 게재한 SVT 홈페이지.

요르단은 호나우지뉴(브라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등 바르셀로나 스타들과 함께 놀았던 시절을 추억하며 “그때는 어려서 그들과 지낸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몰랐다”고 웃었다. 그는 “아버지가 뛴 경기를 현장에서 많이 지켜봤다. 200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을 이긴 날 아버지의 활약을 직접 본 것이 내 생애 최고의 추억”이라고 했다. 

2012년 스웨덴 4부리그에서 공격수 경력을 시작한 요르단은 2년 뒤 아버지가 감독을 지낸 헬싱보리에서 처음 1부리그를 경험했다. 그러나 2016년 2부 강등 때 일부 팬의 도 넘은 비난으로 아버지와 함께 팀을 떠났고 지난해 네덜란드 2부 메이네헨으로 이적했다. 주로 교체멤버로 뛰던 그는 최근 노르셰핑과 계약하며 자국리그로 돌아왔다. 

19세 이하,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한 요르단은 아버지처럼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최근 대표팀 전지훈련(1월 3~12일 UAE 아부다비)에 참가했고 8일 에스토니아전(1-1 무)과 12일 덴마크전(1-0 승)에 출전했다. A매치 2번째 경기인 덴마크전에선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요르단은 러시아월드컵 출전 가능성도 있다. 스웨덴 언론에서도 월드컵팀에 깜짝 합류할 수 있는 선수로 꼽고 있다. 스웨덴은 6월 18일 한국과 F조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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