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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초등부 동계 클리닉을 다녀와서
정리=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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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25  12: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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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축구 동계 클리닉에 참가한 도남초 선수단.

[기고=송명혜 도남초 체육부장] 우리 제주 도남초등학교 여자축구부는 2002년 창단한 뒤 그동안 2014년 전국소년체전 금메달, 2016년 춘계여자축구연맹전 우승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근래에 들어 선수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팀이다. 지난해에는 감독이 중간에 바뀌는 내홍을 겪으며 팀이 해체될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새로 부임한 감독과 선생님들이 팀을 재건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18명의 학생들이 즐겁게 축구를 하는 팀으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처음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있고 기능적인 부분이나 축구에 대한 지식, 이해 수준이 각자 다르다 보니 체력과 기본기뿐만 아니라 축구의 규칙, 축구부원으로서의 규율 등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신생팀이나 마찬가지인 현재 상황에서 겉모습이라도 축구부처럼 만들기 위해 감독이 많은 노력과 시간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개최한 여자축구 초등부 동계 클리닉은 우리의 이런 고민을 많은 부분 해소해 준 좋은 기회가 됐다.

   
▲ 동계 클리닉에서 드리블을 배우고 있는 초등부 선수들.

처음 인솔해 본 동계 클리닉이어서 어떻게 운영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처럼 축구에 대한 기본기가 없는 팀에게도 이 시간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교육은 ‘클리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짚어주고 치료해주었다.

축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우리 선수들이 규정을 익힐 수 있도록 심판교육이 진행됐으며 성폭력과 학교폭력 예방 등 학생 선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이 시간을 통해 평소 선수들이 운동장 안팎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될 수 있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서로 경쟁하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각 팀 지도자들이 연합해 합동 훈련을 한다는 점이었다. 우리 팀, 상대 팀 구분 없이 다 같이 한데 모여 드리블, 킥, 체력 훈련 등을 로테이션하며 지도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초등부 지도자들이 굉장히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우리나라의 축구 꿈나무들을 키워내고 있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선수들이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

또 형편상 골키퍼 코치를 둘 수 없는 학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여자축구연맹에서는 클리닉 기간 내내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GK클리닉 운영을 통해 골키퍼들이 기본기부터 차분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시간은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때 팀을 유지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힘겨웠던 우리 도남초 축구부는 이번 동계 클리닉을 통해 조금은 정비된 축구부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었기에 이번 클리닉의 최대 수혜자가 바로 도남초 선수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동계 클리닉을 마치며 좋은 숙소와 식사, 훌륭한 코치를 제공해 주고 꼭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준 여자축구연맹에 매우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 팀 구분 없이 모두 ‘우리 아이들’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지도해 주고 서로의 발전을 응원해 준 초등부 지도자 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여자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주야로 노력하는 이 분들이 있기에 우리 여자축구 선수들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나 또한 이 추운 날씨에도 운동장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시 다짐해 본다.

   
▲ 송명혜 도남초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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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룡
아주 좋네요. 이렇게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이 된다는 걸 미리 알았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참가할 걸 그랬습니다. 내년 겨울에는 반드시 참가해야 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8-01-26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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