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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진성욱, 터키가 ‘약속의 땅’ 될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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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6  15: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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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안컵 득점왕에 오른 김신욱.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신태용호 외국 전훈 포함된 공격수
러시아월드컵 엔트리 ‘눈도장’ 목표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공격수 김신욱(30·전북)과 진성욱(25·제주)이 신태용호에 승선해 터키로 간다. 좋아하긴 이르다.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은 15일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24명의 선수를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주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담금질을 한다. 훈련 중 27일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다음달 2일 라트비아와 평가전도 치른다. 

6월 러시아 월드컵까지 반년도 남지 않았다. F조에 속한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은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하지만 전력을 다지기 위한 소중한 기회다. 선수들에게도 중요하다. 터키에서 신태용 감독 눈에 들어야 러시아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  

지난해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멤버를 기준으로 제외된 선수도 있고 새로 합류한 선수도 있다. 특히 스트라이커 부문에는 이정협이 빠진 점이 눈에 띈다. 동아시안컵에서 이정협의 경쟁자였던 김신욱과 진성욱은 이름을 올렸다. 

동아시안컵 득점왕(3경기 3골)에 오른 김신욱은 전지훈련 상대국이 강팀은 아니지만 유럽과 북중미를 상대로도 통할지 시험대에 오른다. 진성욱은 A매치에 데뷔한 동아시안컵에서 골은 넣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이번에도 좋은 모습을 잇는다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생긴다. 

   
▲ 지난달 동아시안컵 북한전에 출전한 진성욱(가운데).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터키에 간다고 두 선수가 마냥 웃을 순 없다. 경쟁자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우선 이정협이 완전히 탈락한 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A매치 19경기에서 5골을 넣은 이정협에 대해 “기량을 잘 알고 있기에 다른 선수를 더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충분히 검증한 선수라는 뜻이다. 일본 진출을 시도 중인 사정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석현준과 황희찬이 신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신 감독은 지난달 유럽파를 점검하면서 석현준을 가장 먼저 살펴봤다. 프랑스 트루아의 주포로 활약 중인 석현준은 이번 시즌 5골을 터트렸다. 부상에서 회복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은 연습경기에서 골을 터뜨렸다. 스웨덴, 독일을 상대하는 데 있어 유럽에서 공격수로 뛰고 있다는 사실은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여기에 미드필더로 분류됐지만 최전방도 소화 가능한 이근호도 있다. 이근호는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로 활약했다. 

막강한 경쟁자가 버티고 있기에 김신욱과 진성욱은 전지훈련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두 선수에게 터키는 약속의 땅이 아닌 눈물의 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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