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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조영욱, 포지션 넘나드는 노련미까지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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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2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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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욱이 11일 베트남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베트남전 동점골 U-23 대표팀 막내
최전방 공격수-날개 오가며 맹활약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막내’ 조영욱(19‧FC서울)이 ‘날개’로 한 건을 해냈다.

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조영욱은 11일 중국 쿤산에서 열린 아시아 U-23 챔피언십 베트남과의 D조 1차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12분 뒤 조영욱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8분 이근호의 역전결승골로 2-1로 이겼다.

골 장면에서는 조영욱의 장기가 십분 발휘됐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한승규의 패스를 받았다. 침착하게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한 슈팅을 날려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베트남에 진땀승을 거뒀지만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조영욱은 호평을 받았다. 조영욱은 “형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그걸 살려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조영욱은 U-23 대표팀의 막내다. 대표팀 주축인 1995년생보다 4살 어리다. 조영욱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막내와 맏형을 오갔다. 지난해 5월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선 막내로 뛰었다. 10월 파주에서 개최된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는 맏형으로 U-18 대표팀을 이끌었다. 1년 사이에 18~23세 이하 대표팀을 들락거렸다. 잦은 대표팀 차출이 힘들 법도 하지만 그는 “힘들지만 재밌다”며 웃는다.

   
▲ U-23 대표팀 공격수 조영욱.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나이를 뛰어넘은 조영욱은 포지션도 넘나들고 있다. 언남고 시절과 고려대 신입생이던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최근에는 날개로도 뛴다. U-19 챔피언십 예선과 이번 U-23 챔피언십 베트남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제 만 19세지만 공격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내고 있다.

여러 프로팀이 재능 넘치는 유망주 조영욱을 보고 군침을 흘렸다.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끌자 주가가 껑충 뛰었다. 몇몇 프로팀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조영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1부) 명문 FC서울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조영욱과의 첫 만남에서 “날개로도 뛸 수 있느냐”고 묻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 규정이 있는 K리그에서 조영욱의 가치는 더욱 높다.

조영욱은 오는 14일 시리아, 17일 호주와의 D조 2‧3차전을 준비한다. U-23 챔피언십을 마친 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서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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