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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우승 비결 ‘고교~프로 다양한 경험’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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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8  14: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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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 박창현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홍익대 부임 1년 만에 우승컵
“대학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3년 안에 우승 못한다면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

박창현(52) 감독의 자신감이 부임 1년 만에 홍익대를 대학 축구 정상의 자리에 올려놨다. 홍익대는 지난 5일 경남 창녕에서 막을 내린 제14회 KBS N 1~2학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주대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김민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홍익대는 2015년 1~2학년 춘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왕좌에 올랐다. 

개인 능력에 의존해온 홍익대는 지난해 3월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탄탄한 조직력을 갖춰나갔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기와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를 적절하게 섞어 활용했다. 

대회 MVP를 받은 팀의 핵심 이동경(MF)이 그 예다. 박창현 감독은 “동경이에게 공이 없을 때도 움직이고 수비 가담을 해야 프로에서 활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0%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이동경은 올해부터 울산 소속으로 K리그에서 활약한다. 

10개월 전 홍익대 감독 공채 때 명성 있는 지도자가 많이 지원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양천FC 18세 이하 팀을 지도하고 있던 박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의 다양한 경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 홍익대 선수들이 5일 1~2학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선수 시절 K리그 포항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서른의 나이에 축구화를 벗은 박 감독은 1997년부터 모교인 청구고와 한양대에서 코치와 감독을 지냈다. 2008년 친정팀 포항의 수석코치로 변신, 세르히오 파리아스 감독을 보좌해 K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2010년 포항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정명고를 맡았다가 팀이 해체되자 선수들을 이끌고 2013년 양천FC를 창단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2015년 고등리그 서울 북부 권역 3위로 고등리그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그는 홍익대에서도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지도자로 고교부터 프로까지 섭렵한 박창현 감독은 선수들 심리를 손바닥 보듯 훤히 꿰뚫는다. 덕분에 선수들과의 거리를 금세 좁힐 수 있었다. 팀은 하루가 다르게 좋아졌다. 

박창현 감독은 “홍익대에 지원했을 때 지원자 면면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면 감독직 공모에 서류조차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경이 팀을 떠나지만 이번 대회 주축들을 앞세워 2월 춘계대학연맹전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홍익대를 대학 최고의 팀으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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