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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 대전 감독의 정신없던 부임 한 달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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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30  1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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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취임한 고종수 대전 감독.

전력 보강 뜻대로 되지 않아 착잡
“힘든 길 만나도 돌아가지 않을 것”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정신없네요. 선수들 데려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한 달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달 초 K리그 챌린지(2부)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고종수 감독(39)은 한숨을 내쉬었다. 각오는 했으나 막상 감독 자리에 앉아보니 생각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취임식을 치른 고종수 감독이 부임 한 달을 보냈다. 고 감독은 “전보다 어깨가 더 무거워진 걸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바뀌기에는 부족한 시간이다. 우선 선수단 정비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리그 최하위에 머문 대전은 시즌 종료 후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났다. 이 때문에 고 감독 부임 후 대전은 전력 보강에 집중했다. 최근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페드로 엔리케와 포항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진영을 데려왔다. 공격수 김세윤 등 4명의 젊은 선수도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그래도 부족하다. 특히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 고참 선수가 필요하다. 고종수 감독이 직접 영입 작업에 나섰다. 선수를 만나 입단을 설득했지만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팀 형편상 선수가 원하는 높은 연봉을 맞춰주기가 힘들었다. 거절당하는 건 물론 다른 팀에 뺏기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착잡했다. 코치였던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심정이다. 

고종수 감독은 “얼른 전력을 완비해 훈련에 매진하고 싶지만 어려울 것 같다. 최소한 다음달 16일 2차 전지훈련지인 터키 안탈리아로 떠나기 직전까지 팀 구성을 완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 감독은 새해 첫날부터 12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진행되는 1차 전지훈련에서도 선수 영입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종수 감독은 “처음부터 꽤 고생하고 있다”며 지난 한 달을 돌아봤다. 벌써 나가떨어진 건 아니다. 오기가 생겼다. 그는 “걷기 힘든 길을 만나도 돌아갈 생각은 전혀 없다. 나중에 대전이 잘되고 내가 더 성장하기 위한 시련이라고 생각한다.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2018시즌 대전의 부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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