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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8명 취업에도 한숨 쉰 한양여대 감독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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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8  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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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여대 기은경 감독. /사진 출처 : iTOP21스포츠 중계화면

WK리그 신인드래프트 찾은 기은경
“2019시즌 끝으로 팀 해체 안타까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제자들 취업은 기쁜데 팀을 생각하면….”

WK리그 신인드래프트가 열린 27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각 구단의 선택을 받은 24명 선수 중 7명이 한양여대 축구부 소속이었다. 이날 오전 발표된 군팀 보은상무 부사관 선수를 포함하면 한양여대 8명이 내년 WK리그 무대로 진출한다. 울산과학대와 더불어 최다 인원을 배출했지만 드래프트 현장을 찾은 기은경(38) 감독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한양여대는 1993년 창단 후 여자 대학축구 명문으로 군림했다.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임선주(인천현대제철) 서현숙(수원시설관리공단) 등 국가대표를 다수 배출했다. 그러나 올시즌 도중 팀 해체 소식이 전해졌다. 2019년 시즌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한양여대 출신 기 감독은 모교에서 코치를 거쳐 2015년 지휘봉을 잡았다. 해체 결정이 난 뒤에도 선수들을 잘 추스르며 지난 9월 추계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 지난 27일 WK리그 신인드래프트 결과.

김예진(GK) 이도현(DF) 신예림(MF) 송민희(DF)가 신생팀 창녕WFC, 서아리(DF) 박혜주(FW)가 경주한국수력원자력, 오지은(DF)이 수원시설관리공단(수원FMC)의 지명을 받았다. 또 미드필더 심효정이 보은상무 부사관으로 최종 합격했다. 

앞으로가 문제다. 한양여대는 내년 입학 예정이던 16명 선수 중 3명이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다른 대학으로 떠났다. 나머지 13명은 ‘마지막 신입생’이다. 그나마 내년은 현재 1학년이 있어서 약 20명 선수단이 유지되지만 마지막 시즌이 될 2019년은 선수 부족이 심각해진다.

기 감독은 “편입생을 받더라도 2019년은 최대 16명으로 팀을 운영해야 한다”며 “모교 축구팀이 이렇게 돼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기 감독은 “그래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내년과 2019년도 제자들이 실업팀으로 많이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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