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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히딩크’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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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6  16: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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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선임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판곤 홍콩 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홍콩대표팀 감독 겸 홍콩협회 기술위원장 
2020년 도쿄올림픽 사령탑 선임이 급선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 정해졌다. 김판곤(48) 홍콩 대표팀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26일 서울 경희궁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3차 이사회를 열어 김 감독을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 겸 협회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김 감독은 2012년부터 홍콩 A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었고 2014년부터는 홍콩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겸임했다. 그동안 홍콩에서 지낸 김 감독은 곧 한국으로 돌아와 협회 업무를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조직 개편 때 기존 기술위원회를 각급 대표팀 감독을 뽑고 전력 강화에 집중하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한국축구 중장기 정책 수립과 기술연구를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로 나눴다. 당시 기술발전위원장으로 이임생 전 톈진 테다 감독을 뽑았지만 감독선임위원장 인선은 뒤로 미뤘다. 

김판곤 체제로 출발하는 감독선임위원회는 남녀 국가대표팀(A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해당 대표팀의 감독 선임과 해임 권한도 있다. 내년 러시아월드컵과 여자 아시안컵,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의 전력 강화가 목표다. 당면 과제는 2020년 도쿄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으로, 당초 협회는 12월 중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정하려고 했다. 

   
▲ 26일 이사회를 주재 중인 정몽규(왼쪽) 협회장.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위원장은 마산창신고, 호남대를 거쳐 1990년대 초중반 울산 현대, 전북 현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0년 홍콩으로 건너가 4년 동안 현지 클럽팀에서 뛰며 선수 겸 감독으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05년부터 4년 간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와 감독대행, 2011년 경남FC 수석코치를 지냈다. 

2012년 다시 홍콩으로 떠난 그는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지휘하며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홍콩의 히딩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제 한국축구를 위해서 힘을 쏟는다. 김 위원장은 우선 협회와 논의해서 위원들을 뽑을 예정이다. 

협회는 “김판곤 위원장은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지도자로서 역량, 행정 업무에 필요한 자질은 충분히 검증된 축구인”이라고 선임 배경을 밝히며 “국가대표 출신이 아니라도 능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중요한 직책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감독선임위원장 선임 외에도 이날 이사회는 유대우 윤리위원장의 미래전략기획단장직 겸임을 결정했다. 이용수 부회장 사퇴 이후로 공석이 된 자리다. 또 신설된 소통실장에는 김성남 화성FC(K3리그) 감독을 선임했다. 

또 이사회는 내년 협회 예산 975억 2024만원을 의결했다. 이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국가대표 선수단 포상금을 25억 원 내에서 차등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세부 등급 기준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과 협회가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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