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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맨’ 함식, 전설 마라도나 넘어서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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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4  2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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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115호 골로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인스타그램에 소감을 남긴 함식.

삼프도리아전 결승골로 ‘116호’
빅클럽 러브콜 고사하고 새역사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의리의 ‘나폴리 맨’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디에고 마라도나를 뛰어넘은 마렉 함식(30‧슬로바키아)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1부) 나폴리 미드필더 함식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18라운드 홈경기(3-2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선두 나폴리(승점 45)는 2위 유벤투스(승점 44)와 격차를 유지했다. 나폴리와 아르헨티나의 영웅 마라도나(57)가 활약한 1989~1990년 우승 이후 28년 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골로 함식은 마라도나를 넘었다. 세리에A, 컵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16번째 골을 터트리며 115골의 마라도나를 구단 최다골 2위로 밀어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7년 동안 나폴리에서 뛰며 세리에A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등을 이끌었다.

함식은 114호 골을 기록한 지난 9월 “마라도나는 나폴리의 신이다. 나는 마라도나와 비교될 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기록을 넘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난 17일 AS로마전(3-1 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마라도나처럼 팀 우승을 이끌 일만 남았다.

자국리그에서 데뷔한 함식은 브레시아(이탈리아)를 거쳐 2007년부터 나폴리에서 뛰었다. 그동안 AC밀란, 유벤투스 등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늘 고사하고 팀에 남았다. 특유의 모히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끄는 함식은 “돈(연봉)에 연연하지 않겠다. 헤어 왁스를 살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농담으로 나폴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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