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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축구] A매치 유니폼 색상 어떻게 정하나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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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8  00: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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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동아시안컵 일본전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경기 전 양국 관계자가 만나 결정
월드컵은 FIFA가 정해 각국에 통보
색상뿐만 아니라 채도까지 달라야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동반 출격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일본전에서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 여자는 상·하의에 스타킹까지 빨간색을 착용했다. 반면 남자는 모두 흰색으로 갖췄다. 일본은 남녀 모두 파란색으로 통일했다.

유니폼 색깔을 정할 때 기본적인 규칙이 몇 개 있다. 홈팀이 홈 유니폼을 착용한다. 양 팀은 비슷한 색깔의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한국과 일본의 홈 유니폼은 각각 빨간색과 파란색이다. 유사한 색상이 아니어서 두 국가 모두 홈 유니폼을 입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A매치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관계자가 만나 유니폼 색상을 결정한다. 대한축구협회도 동아시안컵 경기마다 착용할 유니폼을 발표했다. 통상적으로는 홈 유니폼을 선호하지만 유니폼에 따른 승률이나 스폰서의 요청에 따라 색상이 결정되기도 한다. 스폰서 입장에서는 홈이든 원정이든 같은 상품이기 때문이다. 동아시안컵에서 남녀대표팀이 치른 6경기에서 각각 3번씩 홈·원정 유니폼을 고루 입었다.

   
▲ 여자대표팀은 일본전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에서는 국가의 마음대로 유니폼을 결정할 수 없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일괄적으로 착용할 유니폼을 정한다. 본선 진출 32개국의 유니폼을 만드는 업체의 디자인 발표가 끝나면 FIFA는 경기별로 유니폼을 정한다.

FIFA가 전권을 가지고 있는 이유가 있다. 지구촌 팬들의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월드컵에서 대결하는 양국의 유니폼은 색상이 비슷해서도 안 되지만 채도 차이가 크게 나야 한다. 여전히 일부 국가에서는 흑백 TV로 월드컵을 본다. 또한 색맹이나 색약인 팬들이 중계를 보면서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색상이 다르더라도 채도가 비슷하면 같은 팀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1945년 해방 이후부터 빨간색 유니폼을 홈 유니폼으로 입었다.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는 유일하게 흰색 유니폼을 홈으로 삼았다. 빨간색이 상대의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분석 때문이었다. 원정은 파란색이었다. 2무 1패를 기록하며 당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 출전 기록을 통틀어 보면 흰색 유니폼의 성적은 좋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총 9회 본선에 올라 31경기 5승 9무 17패를 기록했다. 이중 흰색 상의를 입고는 2승 5무 4패를 거뒀고 빨간색을 착용하고는 3승 4무 11패를 기록했다. 파란색은 2번 입었는데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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