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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진섭 포항 코치에게 감독직 제안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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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15  15: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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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감독직을 제안받은 박진섭 포항 코치. 사진은 2015년 부산 개성고 감독 시절.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광주서 결정 미뤄
선수 시절 ‘꾀돌이’로 불린 젊은 지도자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광주FC가 ‘꾀돌이’ 박진섭(40) 포항 스틸러스 코치에게 감독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관계자들은 “조만간 박진섭 코치가 새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진섭 코치의 측근은 “광주의 제안을 받은 건 사실이다. 박 코치가 가능하다며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정작 광주에서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클래식(1부)에서 강등돼 내년 챌린지(2부)에 참가하는 광주는 팀을 뼈대부터 튼튼히 설계할 젊은 지도자를 원했다. 프로 감독 경험은 없지만 차근차근 경력을 쌓은 박진섭 코치를 적임자 중 한 명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코치의 답변을 받고도 정작 광주가 답을 주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박진섭 코치가 선임되면 광주는 마침내 사령탑 공백을 메우게 된다. 전임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18일 포항과의 최종전 뒤 팀 강등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했다. 광주는 지난달 23일 김 감독의 사퇴를 수리했다. 하지만 새 감독 선임은 여러 이유로 난항을 겪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K리그에서 감독을 정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됐다. 

박진섭 코치는 선수 시절 ‘꾀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영리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주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였지만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자리를 소화했다. 199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를 시작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 등 나이별 대표는 물론 A대표로도 활약했다. A매치 35경기에 출전했다. 시드니 올림픽 때는 이영표와 함께 측면 수비수로 나서 ‘좌영표 우진섭’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상무 제대 후 2002년 울산에서 프로 데뷔해 성남과 부산을 거친 뒤 2012년을 끝으로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축구화를 벗었다. 

이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서며 2013년 부산 산하 U-18팀 개성고를 맡았다. 다음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우승, 대통령금배 준우승에 이어 2015년 부산MBC배 준우승을 거두는 등 지도력을 뽐냈다. 2015년 7월 부산 1군 수석 코치가 된 그는 지난해부터 포항 코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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