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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석배의 고장’ 군산에 중학팀 다시 생긴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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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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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원상 군산시민축구단 U-15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지난해 유일 중학팀 군산제일중 해체
민·관 힘 모아 시민구단 U-15팀 창단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전북 군산시에 중학생 축구팀이 다시 생긴다.

내년 중등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 준비 중인 군산시민축구단 15세 이하(U-15) 팀이 오는 9~10일 첫 입단 테스트를 연다.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서원상 전 K3리그 청주시티FC 감독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50명 안팎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라며 “실력보다는 열정을 가진 선수를 찾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민축구단이 창단하면 지역 내 유일의 중학팀이 된다. 1978년 창단한 군산제일중이 지난해 여름 해체되면서 군산에는 중학팀이 사라졌다. 군산시축구협회 등이 해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결과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군산에는 학교와 클럽을 합해 초등팀은 3개가 있고 고교팀 군산제일고가 있지만 군산제일중이 해체되면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징검다리가 끊겼다.

특히 군산에서는 1930년대 국가대표로 활약한 군산 출신 축구인 채금석(1904~1995) 선생의 이름을 딴 ‘금석배’가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초등부 48개 팀, 고등부 39개 팀이 참가할 만큼 권위 있는 전국 대회로 자리 잡았다. 금석배 초등부 대회는 매년 열리고 중‧고등부 대회는 번갈아가며 개최된다.

지역 유망주의 외지 유출 문제와 금석배에 참가할 중학팀이 없다는 아쉬움이 맞물려 군산시민축구단 창단 움직임이 일어났다. 군산시 체육진흥과와 군산제일중‧고 출신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창단 작업을 벌였다. 시에서 관리하는 훈련장도 지원을 약속받았다. 지난달 13일에는 김민재 군산장례식장 대표를 구단주로 선출하는 등 창단 준비를 마쳤다.

군산 출신인 서원상 감독은 “모교인 군산제일중이 해체된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 중학팀이 사라지면서 선수들은 전주나 익산 등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야 한다. 채금석 선생님의 제자로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군산으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시민축구단은 선수 선발을 마친 뒤 18일 창단식을 열 예정이다. 내년 중등리그 및 전국 대회 참가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 관계자는 “U-15 팀으로 출발하지만 향후 U-12, U-18 팀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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