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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 고종수-남기일 “베테랑 꼭 필요해”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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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7  09: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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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취임한 고종수 대전 감독. / 사진제공: 대전시티즌

챌린지 대전과 성남의 새 사령탑
젊은 선수들 보고 배울 고참 원해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베테랑은 꼭 필요합니다.”

K리그 챌린지(2부) 대전 시티즌과 성남FC의 새로운 사령탑이 정해졌다. 올시즌 리그 최하위 대전은 고종수(39), 클래식(1부) 승격에 실패한 성남은 남기일(43)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팀을 새롭게 바꾸려는 두 젊은 감독 모두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고참 선수의 필요성이다. 

고종수 감독은 지난 1일 취임했다. 선수 시절 통통 튀는 성격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이날은 진지했다. 수원과 대전에서 가르침을 받은 스승 김호 대표이사로부터 구단 머플러를 건네받은 그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빠르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5일 뒤 성남도 새 수장을 찾았다. 올시즌 중반 광주에서 물러난 남기일 감독이다. 선수 시절 2005년부터 4년간 성남에서 뛰었던 남 감독은 “지금도 축구팬들은 ‘성남’하면 일화 시절을 떠올리는데 이제부터 성남FC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두 감독은 공통점이 있다. 젊은 지도자로서 선수 시절 몸담았던 팀을 이끌게 됐다. 설정한 방향도 비슷하다. 승격보다 팀 재건이 목표다. 내년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고종수 감독은 “승격을 원하지만 당장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일 감독도 “장기적인 비전속에 안정된 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 6일 성남의 사령탑에 오른 남기일 감독. / 사진제공: 성남FC

동시에 베테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만으로는 시즌을 헤쳐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심축이 될 선수가 있어야 한다. 천재라는 소리를 들으며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고종수 감독은 자신의 과거를 예로 들었다. 그는 “1996년 수원에 입단했을 때 바데아라는 미드필더의 패스를 보고 정말 놀랐다. 그 선수를 보며 기량을 키웠다”며 기량이 뛰어난 베테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기일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는 “리빌딩을 하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선수가 있어야 한다. 성남의 상징적 선수인 미드필더 김두현(35)과 수비수 장학영(36) 모두 잡으면 좋겠지만 여유가 되지 않으면 1명이라도 꼭 잡아야 한다고 구단에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과 성남 모두 시민구단이다. 재정이 열악한 대전으로서는 무게감을 가진 베테랑을 영입하기가 쉽지 않다. 성남도 이번 시즌 많은 돈을 투자해 여력이 없다. 두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해결책 강구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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