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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축구] 군경팀 입단에 ‘눈치싸움’ 이유는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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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5  09: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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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 선수들이 지난 5월 서울전이 끝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프로리그 참가 상주-아산뿐… 경쟁 치열
합격 확률 높이려 포지션도 전략적 선택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축구선수에겐 군 입대도 ‘전략’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한국은 징병제 국가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선수도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병역 의무를 진다. 대부분이 국군체육부대(상주 상무)와 경찰팀(아산 무궁화) 입단을 꿈꾼다.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현역병은 상주나 아산이 아니면 ‘막군’이라 불리는 일반병으로 복무해야 한다. 보충역은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이나 산업체 직원으로 일하며 아마추어 K3리그에서 뛸 수 있다. 

상주와 아산은 매년 9월쯤 신병 모집 공고를 낸다. 아산은 올해도 9월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합격자들의 1차(실기) 2차(면접) 시험을 거쳐 이명주 주세종(이상 FC서울)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 황인범(대전 시티즌) 김도혁(인천 유나이티드) 등 최종 합격자 15명을 10월 발표했다. 

상주는 선발 인원수 결정이 늦어져 11월에야 신청자 접수를 했다. 체력과 인성검사(11월 29일~12월 1일)를 마쳤고 오는 27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돼 훈련 중인 김민우(수원 삼성)는 지난달 30일 잠시 대표팀에서 나와 상주 입단을 위한 시험을 치렀다. 

상주와 아산은 만 27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까지 있어서 경쟁률이 매우 높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다고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선수는 에이전트 등의 도움을 받아서 ‘입대 전략’을 세운다.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두 팀 중 어디에 주력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마지막까지 경쟁자들의 동향을 주시한다. 

   
▲ 아산 선수들이 지난달 15일 준플레이오프 성남전 승리 후 거수경계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지원 서류에 기입할 포지션도 고민이다. 경쟁자가 몰릴 것 같으면 다른 포지션을 선택하기도 한다. 한 에이전트는 “골키퍼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략적으로 포지션을 정한다”고 했다. 올해도 포지션을 바꿔서 지원한 몇몇 선수가 최종 합격했다.  

한 축구 관계자는 “당초 아산은 미드필더 부문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미드필더 선수들이 포지션을 공격수나 수비수로 써 넣어 신청했다. 결과적으로 미드필더 지원자가 적어져서 경쟁률이 오히려 가장 낮았다”고 귀띔했다. 

상주와 아산은 신병 선발 과정에서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상주와 달리 아산은 서류심사 때 자기소개서, 문신확인서, 복무전환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문신확인서가 눈에 띈다. 문신이 있는 선수는 그 의미와 시술 시기 등을 적어 사진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문신이 있다고 무조건 탈락하는 건 아니다. 눈에 띄지 않는 곳에 크지 않은 문신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올해도 가슴 부근에 작은 문신이 있는 선수가 최종 합격했다. 

복무전환동의서는 아산의 팀 존폐와 관련됐다. 지난 5월 경찰청은 내년부터 의무경찰의 수를 단계적으로 줄여서 2023년 완전히 폐지한다고 밝혔다. 축구팀도 사라지는 것은 확정됐지만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축구팀 해체 시 일반 의경으로 전환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선수들에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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