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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노상래 “성과마저 폄하되지 않았으면…”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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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4  10: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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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노상래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전남과 계약 1년 남았지만 퇴진
“쉬면서 지난 3년 돌아보고 공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죠.”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47) 감독이 지휘봉을 놓는다. 내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성적 부진으로 중도에 퇴진한다. 전남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1부) 스플릿라운드 그룹B(하위 6개팀)에서 생존 경쟁을 하다 최종 10위로 간신히 클래식에서 살아남았다. 계약 만료가 아닌 만큼 잔여 연봉 지급 등을 놓고 노 감독과 구단이 협의를 마쳐야 최종 발표가 나온다. 

노상래는 선수로 7년을 뛰며 전성기를 보낸 전남에서 지도자로도 10년을 채웠다. 코치를 지내다 2015년 감독으로 부임해 3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첫해 FA컵 4강에 이어 지난해 팀 최초의 스플릿 그룹A(상위 6개팀) 진출을 지휘하며 최종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년 재계약을 했지만 올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다. 

노 감독은 “마지막이 좋지 않아서 아쉽다. 그나마 전남이 강등되지 않아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그동안 힘들게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후반기에 좋은 성적을 냈지만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그것에 대한 대비가 부족해서 올시즌 내내 부진했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내 역량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3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5월 성적 부진 때문에 자진사퇴를 고려했으나 구단의 만류로 팀에 남았고 결국 좋은 성적을 냈다. 그 와중에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어 잠시 동안 수석코치로 내려앉는 해프닝도 있었다. 노 감독은 “선수 시절까지 20년 가까이 함께하며 기회를 준 전남에 감사하다. 그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 지난 7월 전남 신예 한찬희가 골을 넣고 노상래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아쉬운 것도 있다. 노 감독 부임 후 전남은 매년 30명 이내의 선수단으로 시즌을 치렀다. 모기업 포스코의 지원 축소 때문이었다. K리그 최소 인원 선수단은 부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노 감독은 올시즌을 치르며 “1경기라도 100% 전력으로 뛰어봤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곤 했다. 

선수 유출도 연례행사였다. 2015년 간판 공격수 이종호가 떠나고 지난해 스테보, 오르샤 등이 이탈했다. 올해도 시즌 도중 안용우가 사간 도스(일본)로 이적했다. 김영욱은 중동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일이 틀어져 팀에 남은 경우다. 주축 선수들이 떠나는 상황에서 노 감독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대신 대체 선수 찾기에 골몰했다. 

그렇게 이슬찬, 안용우, 허용준, 한찬희, 최재현 등 신예들이 성장했다. 노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다. 매년 1명 이상은 주전급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그런데 이런 점들은 좀처럼 주목을 받지 못하더라. 또 올해 성적이 안 좋으니까 앞서 이뤄낸 성과들마저 폄하되는 것 같아 아쉬웠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노 감독은 올시즌 스트레스와 정신적 압박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는 “당분간 좀 쉬면서 지난 3년 감독 생활을 돌아볼 예정”이라며 “다음 감독으로 누가 오든 전남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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