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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무대 마친 김정민 “더 강해지겠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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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30  1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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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고 김정민(가운데)이 통진고와의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제2 기성용’ 평가받는 금호고 미드필더
왕중왕전 준우승 이끌고 내년 프로 도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아쉽지만 3년 동안 재밌었고 많이 배웠다.” 

고교 무대 마지막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금호고(광주FC U-18) 미드필더 김정민(18)의 목소리에는 아쉬움과 후련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김정민은 지난 26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현대고(울산 현대 U-18)와의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첫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금호고 최수용 감독은 “우리 팀은 정민이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전력 차이가 상당하다”고 했다. 자타공인 금호고 에이스인 김정민은 한국과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로도 평가받는다. 3년 전부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혀 벌써 태극마크를 달고 40경기나 뛰었다. 지난해에는 영국 <가디언>이 뽑은 1999년생 세계 유망주 6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포지션이 같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린다.

   
▲ 동료들과 포옹하는 금호고 김정민.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김정민은 마지막 고교 대회를 앞두고 각오가 남달랐다. 금호고가 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왕중왕전 진출권을 거머쥘 때 그는 U-18 대표팀에 차출돼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하고 있었다. 김정민은 “그동안 리그 경기에 많이 못 나섰다. 동료들이 얻어낸 무대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왕중왕전에 나선 그는 총 3골을 터뜨렸다. 금호고는 사상 처음 왕중왕전 결승전에 올랐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앞장서서 동료들을 다독였다. 김정민은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후배가 많다. 금호고가 다시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후배들이 꼭 우승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정민은 지난 3년 동안 탄탄대로만 걸어오진 않았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다. 패스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탁월하지만 수비에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정민은 “그 뒤부터 수비에 더욱 신경을 쓰고 한 발 더 뛰려고 노력해왔다. 시련이 오히려 약이 됐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면서 많이 배웠다”고 했다.

김정민은 내년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입단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진 않았다. 그는 “주변의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어느 무대든 노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단 성인 무대인 만큼 나도 달라져야 한다. 더 강해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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