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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뒤집기 우승에는 새 라커룸도 한몫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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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7  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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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 선수들이 25일 K3리그 6번째 우승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개인사물함 설치하는 등 대대적 보수
챔프 2차전 직전 선수단에 깜짝 공개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포천시민구단이 K3리그 6번째 정상에 올랐다. 결승 2차전에서 1차전 패배를 뒤집고 승리한 데는 새로 꾸민 라커룸도 한몫을 했다. 

포천은 지난 25일 청주시티와의 K3리그 어드밴스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연장 끝에 2-0으로 이겼다.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한 포천은 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리그 11년 역사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안았다. 

결코 쉽지 않았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잘 버티다 후반 40분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포천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했다. 챔피언결정전은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차를 따지고 그 다음 원정 다득점을 적용한다. 차선책은 2차전을 1-0으로 이긴 뒤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는 방법이었다.

   
▲ 포천이 챔피언결정 2차전에 앞서 완성한 새 라커룸.

최강 포천이라지만 두 방법 모두 쉽지 않았다. 더구나 예상치 못한 1차전 패배로 팀 분위기는 급속하게 냉각된 터였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구단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마침 마땅한 게 있었다. 라커룸이었다. 포천종합운동장을 홈으로 쓰는 포천의 라커룸은 라커룸으로 부르기에 민망했다. 플라스틱 의자 몇 개 가져다 놓았을 뿐이었다. 

이광덕 포천 본부장은 전부터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쉴 수 있는 라커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 9월 대한축구협회의 주선으로 K3리그 타 팀 구단 직원들과 함께 일본과 독일의 구단과 경기장을 방문한 뒤 더 생각이 굳어졌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커룸을 모델로 삼았다.   

   
▲ 선수들 개인 사물함에는 선수 얼굴 사진을 붙여 구분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라커룸 전문 제작업체를 찾기 힘들었다. 일반 가구 제작소에서는 원하는 결과물을 얻어내기 힘들었고 비용도 많이 들었다. 결국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구단 이사 중 한 명과 구단에서 고용한 목수 둘이서 제작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1개월 정도 걸렸다. 원래대로라면 내년 시즌부터 사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챔프 2차전 직전 선수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완성을 서둘렀다.  

덕분에 챔프 2차전을 3일 앞두고 선수들을 불러 라커룸 공개 이벤트를 열 수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출전 선수의 유니폼을 걸어 놓는 공간과 선수의 얼굴 사진이 박힌 개인 사물함이 마련됐다. 확연히 달라진 라커룸을 놓고 선수들은 “우와~”하며 입을 벌렸다. 덕분에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는 되살아났고 포천은 K3리그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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