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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애증’의 일본 친정팀 만나 실력 발휘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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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5  1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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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K리그 올스타 장슬기가 고베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사진은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한 장슬기. / 임성윤 기자

고베와 WK리그 올스타전 1골 1도움 MVP
출전기회 부족했던 일본 시절 아쉬움 날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친정팀 앞에서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슬기(23‧인천현대제철)가 고베 아이낙(일본)을 상대로 빛나는 활약을 했다.

장슬기는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WK리그 올스타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외국팀과의 교류전을 겸한 이번 경기에서 WK리그 올스타는 고베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WK리그 올스타는 지난해도 프랑크푸르트(독일)를 만나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올스타전은 장슬기에게 매우 특별했다. 강원도립대를 나온 그는 2014년 말 일본 나데시코 1부리그 강호 고베와 계약했다. 기대가 컸다. 그해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일본 실업무대 안착이 예상됐다. 고베도 장슬기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맹활약한 지소연(첼시레이디스)처럼 뛰어주길 바랐다. 

그러나 장슬기는 2015년 전반기에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 선수가 즐비한 고베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후반기부터 출전 횟수가 늘었지만 그해 말 팀을 나왔고 WK리그 신인드래프트를 거쳐 현대제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장슬기는 “내 장점을 더 살리기 위해서 고베를 나왔다”고 했다. 

   
▲ 대표팀 훈련 중 환하게 웃는 장슬기. /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WK리그에선 촉망 받는 공격수로서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해 9골 4도움에 이어 올해 10골 5도움으로 활약했다. 팀도 지난해와 올시즌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휩쓸며 통합 5연패로 포효했다. 장슬기는 2년 연속 WK리그 올스타로 선발됐다. 

지난해는 부상으로 올스타전을 뛰지 못했지만 올해는 선발 출격했다. 그리고 전반 4분 만에 왼발슛으로 고베 골문을 열었다. WK리그 올스타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골을 내줬다. 그래도 후반 41분 장슬기의 크로스를 권하늘(보은상무)이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상대 선수 2명이 실축하며 WK리그 올스타가 승리했다. 

일본 무대에서 아쉬움을 날린 장슬기는 이제 국가대표로서 일본으로 향한다.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표팀에 풀백으로 승선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다음달 일본(8일) 북한(11일) 중국(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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