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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기성용 없이도 상승세 유지할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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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1  12: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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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득점 후 기뻐하는 손흥민.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신태용호, 유럽파 없이 동아시안컵 출전
공격-미드필드 에이스 대안 시험대 올라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유럽과 남미의 강호를 상대로 반전에 성공한 신태용호가 또 한 번 고비를 맞았다. 다시 반쪽짜리 전력으로 나서야 한다. 손흥민과 기성용이라는 주축 없이도 지난 평가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21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설 선수 24명을 발표했다. 오는 27일 조기 소집하는 대표팀은 울산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다음달 9일 중국, 12일 북한, 16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4개국 리그로 우승국을 가린다. 

이번 대표팀은 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 등 K리거를 주축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채웠다. 이번 대회는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아 차출하기 힘든 유럽파는 제외됐다. 지난 10월 유럽 원정과는 상황이 정반대다. 그때는 국내 프로축구 일정으로 K리거가 빠졌다.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콜롬비아전(2-1)과 14일 세르비아전(1-1)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 분위기가 좋아진 건 물론 악화됐던 여론이 호의적으로 돌아섰다.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동아시안컵에서도 내용과 결과가 좋아야 한다. 유럽파 없이 해내야 하는 어려운 과제다.

유럽파 중 특히 손흥민과 기성용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은 이달 평가전에서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콜롬비아전에서는 2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세르비아전에서는 시원한 슛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최전방 공격수로의 전환이 성공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스트라이커 부재가 해결됐다. 

   
▲ 기성용이 지난 14일 세르비아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빠진 이번 대회에서 신태용호가 과연 비슷한 화력을 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근호의 부담이 더 커졌다. 지난 2연전에서 손흥민의 도우미였지만 이번에는 골도 책임져야 한다. 지난 평가전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이정협과 다시 발탁된 김신욱, 새롭게 합류한 진성욱이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그나마 공격은 손흥민 대신 내보낼 자원이라도 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의 자리에는 마땅히 내세울 선수가 없어 보인다. 기성용은 경기를 조율하면서 공격의 기점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직접 공격에도 가담한다. 특히 상대의 강한 압박에서 벗어나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태용호는 월드컵 최종예선 막판 2경기에서 기성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부상 중인 기성용이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자철을 대신 기용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이번엔 구자철도 빠진다. 

결국 정우영 이명주 주세종 중에서 한 명이 맡거나 각자 임무를 나눠 맡는 수밖에 없다. 매끄럽게 굴러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 동아시아컵 대표 명단 

GK: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 장현수(FC도쿄) 권경원(텐진 취안젠) 정승현(사간 도스) 김민재(전북 현대) 김민우(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고요한(FC서울) 최철순(전북 현대) 윤영선(상주 상무) 
MF: 주세종(FC서울) 정우영(충칭 리판) 이명주(FC서울) 윤일록(FC서울) 김성준(성남FC) 이재성(전북 현대)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이근호(강원FC) 염기훈(수원 삼성)
FW: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김신욱(전북 현대)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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