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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선방 조현우, 주전 골키퍼 경쟁 점화
울산=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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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21: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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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비아전에서 상대 프리킥을 막아내는 조현우.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세르비아전 1골 내줬지만 좋은 활약
1년 만의 대표팀 K리거 골키퍼 출전

[울산=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골키퍼 조현우(26‧대구FC)의 A매치 데뷔전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세르비아에 먼저 실점했지만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었다. 지난 10일 콜롬비아전 2-1 승리로 그간 부진에서 탈출한 한국은 세르비아전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골키퍼였다. 최근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콜롬비아전에서도 골문을 지킨 김승규가 13일 훈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남은 골키퍼는 김진현과 조현우. A매치 경험이 없는 조현우보다 13경기를 뛴 김진현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조현우는 2015년부터 4차례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신 감독의 선택은 조현우였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D조 1위로 본선 티켓을 딴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A매치 첫 경기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막판 위기를 맞았다. 페널티지역 근처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아뎀 라이치의 오른발 킥이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해 날아갔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3만560명 관중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상대의 침투 패스 한방에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사실상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라이치가 골을 넣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은 그를 지나쳤다. 실점 3분 만에 구자철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뒤 한국이 맹공을 퍼부었다. 조현우는 수비라인이 위로 올라가자 페널티지역 밖으로까지 나가 최후방 수비수 역할을 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대표팀의 모든 경기에서 K리거 수문장은 없었다. J리그에서 뛰는 3명의 골키퍼가 번갈아 골문을 지켰다. 김승규(빗셀 고베)가 5경기 5실점,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가 3경기 4실점,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1경기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11일 당시 전북 현대 소속이던 권순태가 캐나다전에 나선 뒤 조현우가 약 1년 만에 K리거 골키퍼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조현우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1부) 34경기에 나서 48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승격팀 대구의 클래식(1부) 생존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다음달 일본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9일) 북한(12일) 일본(16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데뷔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조현우와 J리그 골키퍼 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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