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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조영욱은 챙기고, 막내 이강인은 따르고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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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4: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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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동티모르전에서 골을 넣은 조영욱.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U-18 대표팀 2살 차이 FW-MF
그라운드 안팎서 찰떡호흡 자랑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잘 챙겨주는데 강인이가 좀 까불어요.” “에이, 영욱이형이 제일 못 해줘요.”

18세 이하(U-18) 대표팀 맏형 조영욱(18‧고려대)과 막내 이강인(16‧발렌시아 후베닐A)이 서로를 가리키며 웃었다. 둘은 지난 8일 파주에서 막을 내린 2018 아시아 U-19 챔피언십 예선을 준비하면서 처음 만났다. 격 없이 서로 농담을 던질 정도로 약 한 달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친해졌다. 이강인은 “친형제처럼 영욱이형이 잘해주고 나도 잘 따른다”고 했다.

조영욱은 청소년 대표팀 막내에서 맏형이 됐다. 지난 5~6월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렸지만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을 유망주란 평가를 받았다.

1999년생인 조영욱은 2019년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현 U-18 대표팀에서는 맏형이다. 동료 대부분과 나이는 같지만 2월생이라 학교를 일찍 들어갔고, 유일하게 U-20 월드컵에도 출전해봤다. 이번 예선 대회에서는 4경기에 모두 나서 6골을 뽑아냈다. 4전승 조 1위 본선행을 이끌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이강인을 각별하게 챙겼다. 대표팀 막내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 조영욱은 “강인이가 가장 어리기 때문에 눈길이 한 번 더 간다”고 했다. 둘은 평소 밥을 먹으면서도 이야기꽃을 피운다. 조영욱이 U-20 월드컵 이야기를 꺼내면 이강인은 유럽 무대 경험으로 화답한다.

   
▲ U-18 대표 이강인.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조영욱과 달리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공식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2001년생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2살 어리다. 4경기에 주로 교체로 출전해 2골을 뽑아냈다. 

그라운드 안에서의 호흡도 빛났다. 지난 6일 동티모르전에서는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조영욱이 마무리했다. U-18 대표팀 정정용 감독은 “원하던 그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조영욱은 “강인이가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이기 때문에 잘 맞는다”고 했고, 이강인은 “영욱이형은 골 결정력이 좋아서 믿고 패스를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이강인은 “막내니까 형들과 코칭스태프가 배려를 많이 해준다. 앞으로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내년 본선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스페인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조영욱도 “강인이는 외국에 있으니까 대표팀이 아니면 보기 힘들다. 다음 소집 때도 강인이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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