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축구 > 초중고축구
부상 참고 극적인 우승 일군 고교 선수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1.13  11:11:4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서울시협회장배 우승 주역 영등포공고 김정수가 오른손등에 적힌 '끝까지'를 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영등포공고 2학년 공격 날개 김정수 
서울시협회장배 결승전 천금 동점골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포기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손등에 적힌 글귀처럼 ‘끝까지’ 뛰었다. 결승전에서 극적인 골을 터뜨렸다. 승리까지 따냈다. 우승의 맛은 배로 달콤했다. 지난 9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보인고와의 서울시축구협회장배 결승전은 영등포공고 2학년 김정수(17)의 축구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경기였다.

이날 영등포공고는 후반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다. 1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데다 전광판 시계가 멎었을 때 스코어는 1-2. 후반 추가시간 김정수가 일을 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코너킥으로 짧게 내준 패스를 받고는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보인고의 골망을 흔들었다. 2-2. 연장전에서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영등포공고는 승부차기에서 5-4로 보인고를 꺾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수는 이번 대회에서 7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상을 받았다. 

결승전에서 김정수는 전반부터 체력이 달렸다. 준결승까지 4경기를 2~3일 간격으로 치렀다. 결승전은 준결승전 다음날 열렸다. 급기야 후반에는 허벅지에 이상 신호가 왔다. 뒤쪽 근육에서 통증을 느꼈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내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의 오른손등에는 ‘끝까지’라고 적혀 있었다. 영등포공고 김재웅 감독은 매 경기 선수들의 양손에 힘을 불어넣는 글을 써 넣는다. 

김정수는 “더는 못 뛸 것 같았지만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나까지 나가면 동료들이 더 힘들어지겠다고 생각했다. 손등에 적힌 글을 보고 끝까지 뛰었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다. 이렇게 극적인 승리도 처음이고 극적인 골도 처음이다. 앞으로도 잊지 못할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는 측면 수비수로 뛰다가 중학교 때는 최전방 공격수, 영등포공고에서는 날개로 뛴다. 여러 포지션을 거치면서 장기가 돋보이는 날개를 선택했다. 김정수는 “드리블과 빠른 발이 내 주무기”라며 “그래도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더 많다”고 했다.

김재웅 감독은 “인성이 좋은 선수다. 성실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슬슬 빛을 내고 있다”며 “잠재력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고등리그 왕중왕전 진출에 실패한 영등포공고는 올해 대회를 모두 마쳤다. 김정수는 “이번 대회에는 3학년 선배들이 빠졌다. 1~2학년이 일군 우승이라서 의미가 더 값지다”며 “3학년이 되는 내년에도 팀의 주축으로 뛰면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민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64길 8-9, 7층(양재동, 우리빌딩)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