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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무패’ 울산 U-12, 비결은 클럽하우스
구미=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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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3  10: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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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주(뒷줄 가운데) 울산 현대 U-12 감독이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들고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왕중왕전 우승 등 올시즌 6관왕 위업
프로 선수와 한솥밥 먹으며 보고 배워
잔디구장 등 좋은 시설도 마음껏 사용

[구미=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같이 생활하는 울산 현대 프로선수들을 보고 배우죠.”

울산 현대 12세 이하(U-12) 팀이 또 한 번 포효했다. 지난 12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신정초(서울)와의 초등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황인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 첫 우승이자 올시즌 6관왕을 지휘한 박창주(45) 감독은 클럽하우스 생활이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2010년 말 클럽팀으로 창단한 울산 U-12는 2015년 박 감독 부임 후 본격적으로 성과를 냈다. 지난해 4관왕에 이어 올해는 참가한 주요 대회의 모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쳤다. 

대구광역시장기, 영덕대게배, JS컵 국제대회, 화랑대기 A그룹 우승을 차지한 울산 U-12는  초등리그 울산권역 챔피언(11승 1무) 자격으로 나선 왕중왕전도 6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8월 화랑대기의 왕중왕전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 2015년부터 울산 U-12를 지휘하는 박창주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울산 산하 유소년팀들은 성인팀 선수들이 생활하는 클럽하우스에서 동고동락한다. U-12팀도 마찬가지다. 방과 후 클럽하우스로 가서 훈련을 한다. 집이 먼 선수들은 잠을 자고 갈 수도 있다. 박 감독은 “아이들이 프로 선수의 생활 패턴을 보고 배운다. 성인팀 선수처럼 자발적으로 개인훈련을 한다”며 대견해했다.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도 관심을 갖고 유망주들을 챙긴다.

현대고(U-18)와 현대중(U-15) 선수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다. 청소년 대표팀 선수가 즐비한 두 팀은 수년째 고교와 중학부에서 전국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승리와 우승이 익숙한 분위기를 공유하며 U-12팀도 급성장했다. 박 감독도 “이제 우리팀도 누구와 붙어도 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마음만 먹으면 천연잔디구장에서 자주 훈련할 수 있는 것도 큰 힘이다. 보통 유소년 대회는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리지만 이번 왕중왕전은 모든 경기가 천연잔디에서 열렸다. 박 감독은 “패스를 좀 더 강하게 해야 하는 등 인조잔디에서 뛸 때와는 아무래도 좀 차이가 있다”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와 인근 천연잔디구장에서 훈련을 자주 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1999년부터 3년 간 울산 현대 골키퍼를 지냈지만 주전 김병지에 밀려 K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수 땐 아쉬웠지만 유소년팀 감독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 감독은 “우리팀은 올시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는 자부심을 드러내며 “구단의 전폭적 지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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