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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경주한수원, 내셔널 첫 정상 등극
경주=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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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1  1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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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한수원 고병욱이 11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챔프 2차전 김해시청에 2-0
1차전 0-1 패배 뒤집고 환호

[경주=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경주한국수력원자력이 4번의 도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1위 경주한수원은 11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7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반 고병욱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정기운의 추가골로 2위 김해시청을 2-0으로 꺾었다. 

8일 김해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한 경주한수원은 이날 승리로 김해시청과 똑같은 1승 1패가 됐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선 경주한수원이 창단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고병욱이 차지했다. 

경주한수원은 2003년 내셔널리그 출범 전부터 실업축구에서 전통을 자랑해온 팀이다. 하지만 리그 출범 후에는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우승 한번 없이 2010, 2013, 2015년 3번이나 준우승에 그쳤다. 올시즌 챔피언 1순위로 꼽혔지만 1차전 패배로 이번에도 정상 직전에서 미끄러지는 듯 보였다.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주한수원은 흔들리지 않았다. 코치로서 1번, 감독으로서 2번 준우승에 그친 어용국 감독은 “1차전 패배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1차전 주심이 프로 심판이라 웬만한 반칙은 그냥 넘어가더라. 우리 선수들이 여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2차전도 프로 심판이라 성향이 비슷할 것이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어 감독의 말대로 경주한수원은 시작부터 강하게 김해시청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8분과 15분 장백규의 결정적인 슛이 잇달아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수 몸에 맞아 득점이 무산됐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려는 순간 경주한수원의 득점이 터졌다. 전반 19분 정기운이 스로인을 받아 침착하게 돌아서며 침투하는 고병욱에게 패스를 내줬다. 고병욱이 넘어지며 날린 오른발 슛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고병욱을 비롯한 선수들은 벤치까지 뛰어와 어 감독 등 코치진과 동료들을 끌어안았다. 

안심하기는 일렀다. 실점 이후 김해시청의 맹공이 펼쳐졌다. 경주한수원에 행운이 따랐다. 후반 12분 프리킥, 후반 14분 이재민의 슛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19분에는 여인혁의 슛이 두 번 연속 크로스바를 때렸다. 후반 29분에는 김지민의 헤딩슛이 골대 기둥에 맞았다. 

위기를 넘긴 경주한수원은 후반 36분 남희철의 크로스가 김해시청 골키퍼 남윤창의 손에 맞고 나오자 정기운이 달려들어 우승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경주한수원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첫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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