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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사퇴, 협회 인적 쇄신 신호탄 되나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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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2  17: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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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후임 기술위원장에 관심 집중
조직개편 수준-방향 드러날듯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정몽규 회장이 약속한 조직 및 인사 개편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2일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부회장직과 기술위원장직을 모두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6월 말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과 동반 사퇴한 이용수 기술위원장 후임으로 약 4개월 동안 위원장을 맡아왔다.

신태용 감독을 선임하고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대표팀의 경기력 부진과 거스 히딩크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김 전 부회장은 “(대표팀)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업무도 거의 끝났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고 밝혔다.

   
▲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김 전 부회장이 물러나기 전인 지난 19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과 협회 전·현 임직원의 공금 유용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협회의 신뢰도가 바닥까지 떨어졌기 때문. 정 회장은 “이른 시일 안에 임원진 개편, 조직 개편을 하겠다”며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 협회를 조금 더 젊고 발전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불과 7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협회는 대표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기술위원장을 최대한 빨리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누구를 기술위원장으로 낙점하느냐에 따라 조직 개편 및 인적 쇄신의 방향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라며 “선임 과정은 이사회를 거치지만 최종적으로는 정 회장의 마음에 달렸다. 수준이 어느 정도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인적 쇄신과 체제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 감독 선임 기구를 별도로 설립하겠다던 정 회장의 계획도 이번에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 현 기술위원회는 박경훈 성남FC 감독, 황선홍 FC서울 감독,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 등 현직 프로 감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월드컵 지원에 집중하기 힘든 여건상 기술위원도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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