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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뚫은 한채린, 전국체전서도 왼발 ‘번쩍’
충주=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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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7  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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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덕대의 전국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탠 한채린.

A매치 데뷔전서 깜짝 활약한 21살 신예
위덕대 복귀하자마자 골… 아쉬운 은메달

[충주=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파란색 유니폼 11번이 미국이랑 할 때 골 넣은 국가대표잖아.”

전국체전 여자축구 대학부 결승전이 열린 26일 충주상고 운동장. 금메달은 고려대(세종)가 차지했지만 경기 중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선수는 패배한 위덕대(경북) 공격수 한채린(21)이었다. 스탠드에 자리 잡은 충주상고 축구부원과 일반 학생들은 위덕대 등번호 11번의 움직임에 집중했다.

여자축구 기대주 한채린은 최근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성인 대표팀(감독 윤덕여)에 처음 발탁돼 미국 원정에 동행한 그는 20일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안정적 볼트래핑과 드리블에 이은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미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은 1-3으로 졌지만 한채린의 시원한 한 방으로 팬들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느꼈다. 

23일 미국와의 2차전(0-6 패)도 선발 출전해 52분 간 활약한 한채린은 이튿날 귀국해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위덕대는 한채린과 19세 이하(U-19) 대표 5명(김진희 최지나 서진주 김혜지 박성란)이 빠졌음에도 전국체전 결승전에 올랐다.

앞서 울산과학대(2-1) 세한대(5-0) 단국대(5-0)를 연파하며 교체선수 없이 11명으로만 모든 경기를 치른 홍상현 감독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결승전에 출전시켰다. 한채린도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는 0-1로 뒤진 전반 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료 최지나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왼발슛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 위덕대 선수들이 전국체전 은메달을 따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채린의 분전에도 위덕대는 후반 41분 결승골을 내주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은메달을 목에 건 한채린은 “금색이면 더 좋았을 텐데…‘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그래도 단체사진을 찍을 땐 엄지를 세우며 기분을 냈다.

한채린은 “미국전이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축하 메시지가 많이 와 있었다. 솔직히 출전 기회를 얻을 줄 몰랐는데 데뷔골까지 넣어서 정말 기뻤다”며 웃었다. 그는 “축구로 그렇게 먼 나라에 간 건 처음이다. 일정이 촉박해서 관광지는 못 갔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축구선수로 귀중한 경험을 했다. 한채린은 “큰 체격에 기술을 겸비한 미국 선수들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나도 힘을 더 키우고 디테일을 살려야 한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했다. 홍상현 감독도 “채린이가 앞으로 더 노력해서 붙박이 국가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채린의 왼발은 상대팀들의 집중견제를 받는다. 이날도 한채린이 공을 잡을 때마다 고려대 선수들은 왼발슛 각도를 내주지 않는 수비를 했다. 경기 초반 한 골을 넣었지만 더 이상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회심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다. 

한채린은 “자신 있는 건 왼발이지만 오른발 실력도 키우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오른발 훈련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채린은 깜짝스타가 아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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