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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은 이란, U-17 월드컵 ‘돌풍’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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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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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이 U-17 월드컵에서 독일을 4-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조기 진출했다. / 사진출처 : FIFA 홈페이지

전차군단 4-0 제압 16강 진출 확정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비참한 경기력….’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가 자국 대표팀을 혹평했다. 인도에서 열리고 있는 17세 이하(U-17) 월드컵에 참가한 청소년대표팀을 향해서다. 독일은 C조리그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독일을 혼쭐낸 주인공은 이란이다. A대표팀의 경우 독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2017년 9월 기준)다. 이란은 25위다. 이란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과의 경기에서 전반 6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3골을 더 넣었다. 총 25번의 슛(독일 19개)을 날리며 시종일관 독일을 압도했다. 

지난 7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기니를 3-1로 격파한 이란은 독일까지 잡으면서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13일에는 코스타리카와 조 최종전을 치른다. 1위를 유지하면 A·B·F조 3위 중 한 팀과 대결한다. 

이란의 차마니안 압바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FIFA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은 공격수가 강하고 매우 좋은 팀이다. 하지만 공격을 견뎌내면 우리가 공격할 기회가 생긴다”고 했다. 이란은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전차군단을 무너뜨렸다.

골을 넣은 이란 공격수 유네스 델피(2골)와 알라야르 시이드는 “우리는 이야기를 자주 나누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 서로를 파악한다. 파트너의 강점을 알고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승리의 원인을 소통에서 찾았다.

이란은 이번 대회까지 U-17 월드컵에 총 4번 참가했다.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에 처음 출전했지만 3전패에 그쳤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3년 아랍 에미리트 대회에서는 16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1989년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U-17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카타르(1991)와 오만(1995년) 등은 4강에 올랐다. 하지만 대회 명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월드컵으로 바뀐 2007년 이후 아시아 국가는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적이 없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해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U-16 챔피언십 본선에서 오만과 이라크에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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