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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여행, 파티… 감독들 우승 공약은 ‘스킨십’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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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2  10: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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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클래식 상위 6개 팀 감독이 지난 10일 기자회견에 앞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14일부터 K리그 클래식 스플릿라운드
전북, ‘팬 초청 클럽하우스 투어’ 예고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스플릿라운드 돌입을 앞두고 K리그 클래식(1부) 상위 6개 팀 감독이 입을 모아 ‘팬과의 스킨십’을 우승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는 14일 스플릿라운드가 시작한다. 그룹A(1~6위)와 그룹B(7~12위)로 나뉘어 같은 그룹의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른다. 우승을 다투는 그룹A는 1위 전북 현대(승점 65)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9) 3위 울산 현대(승점 59) 4위 수원 삼성(승점 53) 5위 FC서울(승점 53) 6위 강원FC(승점 46) 순이다. 

전북은 5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제주와 울산은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수원과 서울의 막판 대반전 확률도 사실상 제로에 가깝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 반면 강원은 이미 우승이 물 건너갔다. 

우승컵에 가장 가까운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스플릿라운드 기자회견에서 “우리 팬들은 평소 클럽하우스에 자주 찾아온다. 나랑 종종 밥도 먹지만 클럽하우스 내부와 선수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굉장히 궁금해한다. 올시즌이 끝나는 대로 팬들을 초청해 클럽하우스 투어를 열겠다”고 했다. 최근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한 그는 “시즌이 끝나고 통산 승리 수만큼 팬들을 초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가’의 또 다른 팀 울산의 김도훈 감독도 클럽하우스 공개를 약속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훈련장을 공사했다. 팬들을 모셔 바뀐 훈련장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 불고기 파티도 열겠다. 선수들과 어울리는 자리를 만들겠다. 잔디 안에서 밥을 먹어도 되는지는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에 물어 보겠다”며 웃었다.

라이벌 수원과 서울은 ‘MT(멤버십트레이닝)’를 내걸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예전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팬들과 함께 1박 2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겠다”고 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도 “일본에서는 시즌 전이나 후에 운동회 같은 자리가 종종 있다. K리그는 스킨십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팬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만남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리그의 유일한 섬 팀인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팬들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고 했다. 그는 “제주는 아시다시피 이동할 때마다 시간과 경비가 소모된다. 열정적인 서포터스가 많다.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면 중국이나 일본 등 가까운 국가로 원정 경기를 떠날 때 1~2명의 팬을 사비로 초청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공약 질문에 해당하지 않는 강원의 박효진 감독대행은 “남은 다섯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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