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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박준용 “사이버외대 선택 후회 안 해”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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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07: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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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한국외대 1학년 공격수 박준용(오른쪽)이 드리블 훈련을 하고 있다.

전우근 감독의 용운고 때 제자
다른 대학 입학 제의도 거절해
권역 득점 2위 오르며 성장 중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감독님 때문에 여기로 왔어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 축구부 1학년 공격수 박준용(19)은 고교 때 스승인 전우근(40) 감독만을 바라보고 대학을 정했다. 스승을 믿은 결과는 좋았다. 

지난달 15일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난 U리그 2권역에서는 득점 5위 안에 든 선수 중 2명이 1학년이었다. 11경기에서 7골을 넣은 박준용은 2위를 차지했다. 사이버외대의 5승(3무 4패) 중 3승이 그의 결승골로 만들어졌다. 덕분에 사이버외대는 권역 3위에 오르며 창단 2년 만에 U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전우근 감독은 박준용을 가리켜 “큰 키(187cm)에도 좋은 발기술을 갖췄다. 패스 센스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또 고마워했다. 박준용이 자신만을 바라보고 사이버외대에 왔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프로팀 상주 상무 산하 18세 이하(U-18) 팀 용운고의 초대 사령탑을 지냈다. 박준용은 그때 가르침을 받았던 제자다. 2014년부터 2년 동안 배웠다. 덕분에 지난해 전반기 K리그 주니어 B그룹에서 8골로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전우근 감독이 사이버외대 초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끊어졌던 사제의 인연은 올해 다시 이어졌다. 박준용은 여러 수도권 대학의 입학 제의를 뿌리치고 사이버외대를 선택했다. 그를 아는 많은 이가 놀랐다. 보통 사이버대학의 축구부는 약체로 꼽히기 때문이다. 

   
▲ U리그 2권역 득점 2위에 오른 사이버한국외대 박준용.

박준용은 “감독님이 나를 잘 알기에 끝까지 성장시켜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무엇보다 감독의 열정을 믿기에 큰 고민 없이 입학을 결정할 수 있었다. 박준용은 “감독님은 정말 열심히 선수들을 가르친다. 훈련 때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봐준다. 또 젊은 지도자답게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독려해 늘 큰 힘이 된다. 용운고 때도 감독님 말씀을 잘 따랐기에 실력이 늘었다”고 말했다. 

사이버외대 전체 40여 명의 선수 중 4분의 1 정도가 용운고 출신이다. 전 감독이 팀을 꾸리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용운고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다”고 단단히 못을 박았고 이를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팀이 쪼개지지 않고 하나로 뭉치게 됐다.

박준용은 “우리 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듣기에 운동할 시간이 많다. 덕분에 실력이 계속 늘고 있다”며 “사이버외대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여기서 꼭 뛰어난 공격수로 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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